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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상반기 818억원...전년 대비 11.5% ↑

기사입력 : 2019년08월14일 16:34

최종수정 : 2019년08월14일 16:34

생보업계 어닝쇼크에도...미래에셋생명 홀로 실적 성장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대형보험사들이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변액보험 중심의 영업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생명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 818억원(세전)을 기록, 전년 동기 604억원 대비 11.5% 증가했다. 또 1분기에 추진한 영업채널 효율화 등으로 지출한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결산시점의 순이익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순익이 증가한 것은 고수익 상품인 보장성보험과 안정적인 운용수수료 수익이 발생하는 변액보험을 함께 강화한 투트랙(Two-Track)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신계약의 약 99%가 두 상품군으로 채워졌다.

특히 수익성이 가장 높은 변액보장성보험(변액종신보험 등)의 APE(연납화보험료)는 최근 3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면서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변액보험 APE는 1분기 540억, 2분기 980억원을 기록해 주식시장 침체에도 위축되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이는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 채널에서 변액보험 판매가 활성화 된 것이 주된 이유로 분석한다.

이처럼 투트렉 상품군이 모두 성장한 덕에 신계약의 수익성 지표인 신계약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30억원을 달성했다. 신계약가치는 상품 판매 시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판매 시점에서 평가한 질적 측정 지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투트렉 전략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오는 2022년 IFRS17 도입 등으로 업계 환경변화에도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0I0870948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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