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해상보안청이 16일 중국 해경국 소속 선박 4척이 자국 영해에 침입했다고 밝혔다. 센카쿠 제도는 중일 간 영유권 분쟁이 있는 해역이다.
NHK에 따르면 이들 선박 4척은 이날 오전 10시 경 연이어 우오쓰리(魚釣)섬 인근 일본이 영해라고 주장하는 해역에 잇따라 진입했다. 이들 선박은 약 두시간에 걸쳐 영해를 항행한 뒤 정오 경 빠져나갔다.
현재 4척의 선박은 12시 10분 기준 미나미코(南小)섬 남남동쪽 약 24~28㎞ 떨어진 접속수역을 항행하고 있어, 일본 해상보안본부가 영해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경고·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 해경국 소속 선박의 침입을 확인한 직후, 총리관저 위기관리 센터의 '정보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전환, 정보수집과 경계감시 등 대응에 나섰다.
중국 해경국 소속 선박이 일본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는 수역에 침입한 건 올해 들어 23번째다.
중국 해양경찰 소속 선박 [사진=N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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