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전년동월대비 33개월만에 하락 전환
농림수산품·공산품 가격 하락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공산품 가격은 내렸으나, 휴가철 성수기 영향으로 서비스 가격은 올랐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55로 전월(103.50) 대비 보합세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0.3% 하락해 32개월 연속 상승 후 하락 전환했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도축마릿수 증가 영향으로 축산물(-0.7%) 등이 내려 전월비 0.1% 하락했다.
공산품은 수요부진이 지속하면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5%)와 화학제품(-0.2%) 등이 내려 전월비 0.1%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DRAM(-12.8%), TV용LCD(-5.9%), 아연1차정련품(-5.5%) 등 가격이 내렸다.
서비스에선 주거용부동산관리(-0.4%) 등이 내렸지만 국제항공여객(5.8%)과 휴양콘도(20.9%) 등이 크게 오르면서 전월대비 0.2%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여름철 휴가 시즌 영향으로 콘도 등 숙박시설과 항공여객 등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보통 소비자물가지수(CPI)에 1~2개월 선행한다. 올해 4월부터는 2015년을 '100'으로 기준년도를 변경해 적용한다.
해수욕장 자료사진 [뉴스핌 DB] |
7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원재료(-4.9%) 중간재(-0.2%) 등 가격이 내리면서 하락폭이 생산자물가지수를 하회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국내에 공급(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7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해 가격변동을 측정한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