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류제국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프로야구 구단 LG 트윈스는 23일 "류제국이 어제(22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허리 수술 이후 1년간의 재활을 거쳐 올 시즌 복귀하여 재기를 노렸으나 최근 몸 상태가 더 나빠져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류제국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 동안 팬 여러분께 과분한 사랑을 받은 점을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류제국이 은퇴했다. [사진= LG 트윈스] |
류제국은 지난 2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안타 3실점 조기 강판했다.
덕수고를 졸업한 류제국은 2001년 시카고 컵스(2001년~2006년)와 160만달러(약 19억원)에 계약, 미국에 진출했다. 진출 5년 만인 2006년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2007~200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0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009년), 텍사스 레인저스(2010년)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28경기에 등판해, 1승 3패에 평균자책점 7.49를 기록했다.
2010년 한국으로 돌아온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고, 해외파 특별 지명으로 LG에 입단해 재활 훈련을 했다. 류제국은 2013년 1월 LG와 계약금 5억5000만원, 연봉 1억원에 계약했다.
입단 첫해에는 12승(2패 평균자책점 3.87)을 올리는 등 KBO리그 통산 전적은 46승(37패 평균자책점 4.66)이다.
지난해에는 어깨 수술과 척추질환 등으로 통째로 날렸다. 이후 올 시즌 복귀했으나 11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채점 이하)를 세 차례나 달성했으나, 시즌 첫승은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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