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억원 위장소송 의혹’ 조국 등 학원 이사진 고발
동생 조권은 응동中 교사 2명에 2억 수재 의혹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자유한국당이 23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남동생 조권씨를 각각 배임 및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까지 조 후보자 등 가족을 상대로 이뤄진 고소‧고발은 10여건에 달한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3시 “정점식‧이만희 의원이 조 후보자 및 웅동학원 이사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 발표를 마친 뒤 다시 올라가고 있다. 2019.08.23 alwaysame@newspim.com |
웅동학원은 학교 건물 부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조 후보자 아버지와 동생 조씨로부터 공사대금 청구 소송에 피소됐으나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변론을 포기, 51억원의 채무를 지게 되면서 위장소송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당은 이와 관련 당시 웅동학원 이사로 재임 중이었던 조 후보자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조 후보자 동생 조씨는 배임수재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됐다. 조씨는 웅동중학교 교사 지원자 2명으로부터 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 받고 있다.
한국당은 조씨의 전처에 대해서는 서울지방국세청에 방문해 세무조사요청서를 제출했다.
이날까지 조 후보자 등 가족이 고소‧고발된 사건은 10여건에 달한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조 후보자의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 사건과 딸의 부정입학 의혹 사건 등 5건을 형사1부(성상헌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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