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안정 흐름 전망, 증시에 우호적"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1930선을 다시 회복했다.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에 대한 국내 증시의 부정적 반응이 제한적 수준에서 그치고, 국제 유가 안정 전망이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 중이라는 분석이다.
28일 오전 코스피 지수 [자료=키움증권 HTS] |
28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31포인트(0.48%) 오른 1933.9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929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9시30분경부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한때 1940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상승분을 반납하며 1930선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외국인이 97억 순매수로 돌아서며 '사자'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억원, 85억원을 내다팔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확대에 따른 매물 출회로 하락 전환했으나, 국내 증시에 대한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면서 "국제 유가가 공급감소 기대로 2.4% 상승한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 주목한 부분은 7월 OPEC의 감산 이행률이 159%에 달했다는 소식다. 국제유가 안정 전망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관련 우려가 완화될 경우 주식시장의 반등 기대가 높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 환율 발표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업(-0.12%)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특히, 의약품(1.40%), 운수장비(1.73%), 통신(1.05%), 은행(1.66%) 업종이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네이버(0.34%)를 제외하면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0.34% 올랐고, 현대차(2.00%), SK텔레콤(1.05%), 셀트리온(1.03%), 현대모비스(3.12%) 등이 1% 넘게 올랐다.
코스닥도 비슷한 흐름이다. 전일보다 2.35포인트(0.40%) 오른 590.67로 상승출발한 코스피는 59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오전 10시 54분 현재 592.94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210억원어치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억원, 95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1.50%)와 기타제조(-1.04%)를 제외한 대부분 오름세다. 유통(1.31%), 종이목재(2.61%), 제약(1.32%), 일반전기전자(1.56%) 등 업종이 1% 넘게 올랐다.
사기총액 상위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셀트리오헬스케어(2.46%), CJ ENM(0.46%), 헬릭스미스(1.48%), 메디톡스(1.38%)가 오른 반면, 케이엠더블유(-0.32%), 휴젤(-0.14%), 에이치엘비(-0.25%)는 소폭 하락했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