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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42%→18%→39.2%...도마 위 오른 조국 지지도 여론조사

기사입력 : 2019년08월29일 15:51

최종수정 : 2019년08월29일 15:51

'조국 장관 적합성' 한국리서치-리얼미터 격차 커
여론조사도 신뢰성 '흔들'... 조사방식 갑론을박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42%→18%. 일주일 새 급락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지지도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22~23일 진행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반대 응답은 같은 기간 36%에서 48%로 증가했다.

나흘 뒤인 29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는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 찬성 응답이 39.2%였다. 반대 응답은 54.5%. 반대여론이 더 높게 나타난 기류는 변하지 않았지만 여론조사 기관의 '찬성' 여론 격차가 20%p 이상 차이가 났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 신뢰도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위치한 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한국리서치, 조국 임명 '반대'가 '찬성'보다 2.6배 높아... 리얼미터는 찬성 39%, 반대 55%’

한국리서치가 KBS '일요진단 라이브' 의뢰로 ‘조 후보자가 장관직 수행에 적합한 인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응답자의 48%가 ‘부적합하다’, 18%가 ‘적합하다’고 답했다. 임명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보다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판단을 ‘유보한다’는 응답은 34%를 기록했다. 쏟아진 각종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가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만큼 인사청문회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임명 반대' 응답 비율이 전 연령에 걸쳐 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20·30대는 ‘판단 유보’ 답변이 '반대'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해당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5명에게 답변을 받았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앞서 지난 18일 발표된 한국리서치 조사(8월 15~16일, 성인 1006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는 조 후보자 지명에 ‘적절하다’ 42%, ‘부적절하다’ 36%, ‘모르겠다’ 23%였다. 일주일 만에 찬반양론이 완전히 뒤집힌 것이다. 이를 감안할 때, 임명을 찬성한다는 여론이 불과 며칠 새 42%에서 18%로 급전직하한 셈이다.

한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29일 밝힌 결과는 ‘찬성’ 39.2%, ‘반대’ 54.5%, 모름·무응답 6.3%였다. 찬반 격차가 15% 이상 벌어졌지만 '임명 찬성' 응답 또한 국민 10명 중 4명으로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20대 이상과 50·60대 이상에서 반대 여론이 높았으며 30대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는 성인 502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응답률 4.8%를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위치한 사무실로 출근을 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여론조사 결과, 조사방식 따라 천자만별...방식 두고 업체들 간 '설전'

여론조사 결과 신뢰도 문제를 두고 여론조사업체 간 공방도 벌어지고 있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26일 자신의 SNS에 한국리서치의 조사방식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불을 붙였다. 권 실장은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조사는 이메일 웹조사와 휴대전화 문자발송 조사 혼용방식으로 보인다”며 “매우 부적절한 조사방법”이라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권 실장은 “사용한 이메일과 휴대전화는 조사업체가 자체적으로 수집한 것일 수밖에 없다”며 “선거조사, 정당·국정지지도, 쟁점 현안조사와 같이 선거 또는 정국 여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조사에는 패널을 사용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리서치 측은 “웹 패널 조사는 이미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국내 다른 조사업체와 언론사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중앙선관위에서 금지하는 패널조사는 선거 등에서 후보자에게 받는 등의 방식으로 수집한 패널로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여론조사 결과 차이는 기관마다 다른 조사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리서치의 경우 휴대전화 등을 활용한 웹 조사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반면 리얼미터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을 혼용한다.

앞서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도 격차가 널뛰기하며 여론조사 신뢰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을 때도 전문가들은 조사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조사방식 뿐 아니라 유·무선 비율, 질문 내용, 조사 시점, 표본의 대표성도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들이다. 한 전문가는 “전화면접의 경우 조사주체가 누구냐에 따라서도 똑같은 조사 내용에 대한 응답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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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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