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경제위기 극복 의지 다져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에서는 지난 29일 시민과 함께하는 단체 영화관람으로 3.1운동 이후 독립군의 무장항쟁을 그린 영화 ‘봉오동 전투’ 관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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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포천반월아트홀에서 '봉오동전투' 단체관람 전 포천가평지역의 민주당원들이 기념촬영 했다.[사진=양상현 기자] |
영화 ‘봉오동 전투’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 6월 7일 중국 지린성 왕칭현 봉오동에서 독립군 연합 부대와 일본군 사이에 벌어진 전투를 영화한 것으로, 최근 일본의 일방적수출규제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 특히,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역사 교육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단체 관람을 추진하게 됐다.
이철휘 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장은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독립군 영화는 본다"며 "영화 ‘봉오동 전투’ 단체관람을 통해 항일운동의 역사를 되새기며 나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3·1운동 이후 한층 치열해진 우리 민족의 항일 투쟁은 1920년 6월 홍범도 장군이 이끄는 대한독립군이 두만강을 넘어 일본의 헌병 순찰대를 공격했다. 이에 일본군은 독립군을 추격하면서 두만강을 넘어 삼둔자까지 들어와 그곳에 사는 한인들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독립군은 이때 침입한 일본군을 매복 공격해 커다란 타격을 입혔으며, 위기를 느낀 일본군은 독립군을 섬멸하기 위해 독립군의 근거지가 있던 봉오동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미 이를 예상한 홍범도 장군은 자신이 이끄는 대한 독립군뿐 아니라 최진동이 이끄는 군무도독부, 안무가 이끄는 국민회군 등과 함께 연합부대를 결성했으며 이들은 봉오동의 산지에 매복해 있다가 일본군 추격대대를 삼면에서 포위하여 궤멸시켰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 전투에서 일본군 사망자는 157명, 부상자는 200여 명에 달했으나 독립군은 4명이 사망하고 약간의 부상자가 생기는 데 그쳤다.
영화를 관람한 시민은 “새로 만난 역사속의 무명용사들은 내 무지를 부끄럽게 했지만 일제에 맞서 싸운 민초들의 노력과 희생정신을 느낄 수 있었고, 최근의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의지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