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베트남에서 5000만개가 넘는 페이스북 계정과 연결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VN익스프레스가 미 IT 전문 매체인 테크크런치를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크크런치는 이날 4억여개의 페이스북 계정과 연결된 전화번호 등이 노출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미국 계정은 1억1300만명개 영국 계정은 1800만개이다.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이 이용자의 전화번호, 성별 등 개인정보를 암호화하지 않고 보관하기 때문에 이같은 사태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는 아무나 비밀번호 없이도 다른 사람의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페이스북이 영국의 정치컨설팅업체인 캠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 페이스북 이용자 수백만 명의 개인정보를 제공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후 미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제이 난카로우 페이스북 대변인은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유출된 정보들이 대부분 오래된 것이라며 피해 규모를 일축했다. 그는 페이스북 계정이 손상됐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페이스북 대변인 역시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노출된 계정 중에는 중복된 것이 많다며 회사가 파악한 피해 계정 수는 테크크런치가 추산한 것의 절반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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