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연준 9월 회의 '격전 예고' 월가 전망도 막판 흔들

기사입력 : 2019년09월17일 17:22

최종수정 : 2019년09월17일 17:22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9월 통화정책 회의를 코앞에 두고 정책자들 사이에 이견이 뜨거운 감자다.

오는 17~18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을 둘러싼 매파와 비둘기파의 격렬한 대립이 전개될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엇갈리는 경제 지표와 이른바 G2(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기류 변화, 여기에 최근 유가 급등을 둘러싼 불확실성까지 굵직한 변수가 정책 판단에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7월에 이어 두 번째 금리인하를 확실시하던 월가에서도 막판 동결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연준이 힘겨루기 끝에 기준금리를 1.75~2.00%로 25bp(1bp=0.01%포인트) 내리더라도 앞으로 정책 향방이 오리무중이라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전폭적인 금리인하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클리블랜드 연은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추가적인 통화완화의 근거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하커 총재는 금리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거듭 주장했고, 7월 FOMC에서 금리인하를 지지했지만 이 역시 마지못한 결정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경제 지표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정책자들의 깊은 대립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장 주문을 필두로 제조업 지표와 기업 투자가 적신호를 보내는 반면 소매 판매와 임금 상승률은 미국 경제의 강한 저항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일촉즉발의 신경전을 벌이던 미국과 중국의 양보 움직임도 정책 판단에 혼란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새롭게 불거진 사우디 사태도 정책자들에게 골칫거리다. 드론 공격을 받은 사우디 석유 시설의 가동 중단으로 인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6일(현지시각) 15% 가까이 급등, 배럴당 62달러 선을 뚫고 올랐지만 추가 상승 폭과 실물경기 충격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정책자들 사이에 이견이 뚜렷하다”며 “경제 펀더멘털만을 근간으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일도 간단치 않다”고 말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리 페릿지 매크로 전략 헤드 역시 “연준 내부의 의견 대립이 크게 고조됐다”며 “제롬 파월 의장이 결단력을 보이지 않을 경우 당초 예상했던 적극적인 통화정책 완화가 불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대립 끝에 연준이 현행 2.00~2.25%인 연방기금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향후 정책 기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을 혼란스럽게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별도로 추가 금리인하를 확실시하던 월가 역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 선물이 반영하는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이 34%로 파악됐다.

불과 1개월 전 0%와 1주일 전 5.4%에서 대폭 상승한 셈이다. 모간 스탠리를 포함한 투자은행(IB) 업계가 제로금리 정책 복귀를 점쳤던 상황과도 크게 상반된다는 평가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전면전에서 한 발씩 양보하면서 전폭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였지만 국제 유가가 치솟으며 주가에 하락 압박을 가한 사실을 감안할 때 의외라는 반응이다.

루트홀드 그룹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달 25bp의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가능성이 상당폭 떨어졌다”며 “회의 결과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 말 그대로 드라마를 연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