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의 대표적 베드타운인 도봉구 창동지구 내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 일자리와 문화산업 거점이자 산업생태계 기반이 될 핵심시설인 (가칭)'창동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 오는 2023년 5월 들어선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도봉구 창동 1-28 부지에서 ‘(가칭) 창동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의 착공을 알리는 기공식이 열린다.
이 자리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김생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인재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선동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창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광수, 김용석,송아량 서울시의회의원, 이태용 도봉구의회 의장,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기업체, 지역주민,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다.
창동 창업·문화사업단지 조감도 [자료=서울시] |
이번에 착공되는 창동 창업·문화사업단지는 창동·상계 일대를 320만 수도권 동북부의 일자리·문화 광역중심지로 조성하려는 서울시의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핵심 거점시설 가운데 하나다.
시는 지난 2017년 3월 창동·상계 일대 98만㎡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확정하고 환승주차장 및 차량기지 이전부지를 비롯한 약 38만㎡ 저이용부지를 활용해 △경제적 활력 및 일자리 창출 △문화·생활인프라 확충 △물리적 환경 개선의 3개 목표로 24개 세부 단위 도시재생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도 지난해 이 사업을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전체 사업비 6555억원의 20%를 주택기금으로 출자하고 30%는 융자해줘 50%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 시행자는 주택도시기금,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투자운용이 출자한 '서울창동창업문화도시재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서울창동도시재생리츠)’다.
단지가 들어설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는 지하철 1·4호선이 환승하고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지나가는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산업단지는 최고 49층, 연면적 14만3551㎡ 규모로 건립된다. 관련 기업 300개 입주 공간, 청년 창업·창작공간 792실, 공연장, 회의장, 문화집객시설 등이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이끌어간다는 목표다.
창동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는 △지하7층~지상16층의 문화창업시설 △지하7층~최고49층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두 건물은 서로 연결된 형태로 건립된다.
문화창업시설에는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약 2500명 수용) △문화 관련 오피스 약 300개가 들어선다. 오피스텔에는 △창업창작레지던스 공간 792실 △문화집객시설(서점, 문화집회시설, 상업시설) △주차장 1236면 등이 들어선다. 두 건물 저층부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집객시설이 배치된다. 특히 지하 판매시설은 추후 조성되는 복합환승센터 및 서울아레나와 같은 주변시설과 직접 연결해 내·외부에서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창동 창업·문화사업단지 조성사업은 대표적인 베드타운인 창동·상계지역을 일터와 삶터가 어우러진 서울 동북권 광역중심으로 재생하는 것이다. 창동·상계 지역은 서울시 최상위 도시계획인 '2030 서울플랜'에서 지정한 동북권의 광역중심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창동 창업·문화산업단지는 세대융합형 복합시설, 서울아레나와 함께 동북권 균형발전을 이끌어갈 새로운 창업·문화산업의 거점시설로 창업~인큐베이팅~상용화~소비시장이 연계된 선순환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이들 거점시설을 발판으로 창동·상계 지역이 도심의 배후주거지에서 수도권 동북부 320만의 새로운 일자리·문화의 신경제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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