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주요 성과로 부채 절감·주택 물량 확대 꼽아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남 진주시 소재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더 나은 삶, 더 나은 내일, 함께 만드는 LH'라는 슬로건 아래 5대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변창흠 사장은 이날 "앞으로 인구‧사회구조의 급변과 한층 다양해진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국민의 기대에 점점 부응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혁신과 실행, 신뢰와 협업, 공감과 감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또 다른 10년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LH는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공적 역할 수행을 위해 △국민께 꿈을 드리는 LH △지역에 숨을 불어넣는 LH △미래의 길을 여는 LH △경제에 힘이 되는 LH △직원의 기를 돋우는 LH 등 5가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LH는 주거복지, 도시조성, 주택건설, 균형발전, 도시재생, 해외사업 등 주요 사업부문별 비전과 10년 후 미래상을 설정하고 내부토론, 컨퍼런스, 연구과제 등을 통해 구체적 실현방향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18일개최된 LH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변창흠 LH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자료=LH 제공] |
LH는 창립 10년간의 성과로 부채절감과 임대주택 물량 확대 등을 꼽았다. 변 사장은 "출범 이후 하루 이자만 100억이 넘었지만 자구노력 끝에 이자부담부채를 지난해 말 69조원 수준으로 낮췄다"며 "지난 10년간 총 63만 가구의 공공주택을 건설하고 임대주택 관리물량도 51만 가구에서 112만 가구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49개 지구, 44만 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발굴해 주거안정 기반 구축에 힘쓰는 한편, 전국 20곳의 산업단지를 준공했다”며 “7만4000개의 일자리와 연간 40조원의 생산액을 창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LH는 이날 창립기념식에 앞서 경상남도교육청,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초등학교 실내놀이터 조성 사업을 위한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경남지역 4개 초등학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아이들을 위한 실내 놀이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변 사장은 "국민생활의 동반자이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LH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모델을 발굴해 국내 최대 공기업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sun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