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발표 보면 장자연 사건 생각나…아쉽기 그지 없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9일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로 현재 부산의 교도소에 복역중인 이 모 씨(56)를 지목한데 대해 격려의 말을 전하면서 ‘장자연 사건’을 두고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강 수석은 이날 자신의 SNS에 “화성 살인사건의 범인을 끝내 잡고야만 수사팀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장기 미제 사건의 해소라는 점도 있지만 공소시효가 소멸했어도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자 애쓴 소명의식과 노력에 대해 국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
그는 이어 “경찰의 발표를 보면 장자연 사건이 생각 난다”며 “우리사회 고위층이 관련됐고 수사기관의 증거인멸 의혹까지 보였던 장자연 사건이 유야무야 된 점은 정말로 아쉽기 그지없다”고 했다.
강 수석은 그러면서 “왜 ‘화성’은 되고 ‘장자연’은 안된단 말인가”라며 “무엇이 문제였나”라고 반문했다.
강 수석은 또 ‘화성’, ‘화성연쇄살인사건’, ‘장기미제사건’, ‘소명의식’, ‘장자연’을 해시태그로 적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18일 ‘장자연’, ‘김학의’, ‘클럽 버닝썬’ 사건 등을 언급하며 “성역을 가리지 않는 철저한 수사와 조사가 필요하다”며 “공소시효가 끝난 일은 그대로 사실 여부를 가리고, 공소시효가 남은 범죄 행위가 있다면 반드시 엄정한 사법처리를 해주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지난 5월 20일 최종 심의결과를 발표하면서 검찰과 경찰의 ‘부실 수사’를 지목했지만 장자연 씨에 대한 성상납 강요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공소시효의 사유로 수사권고를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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