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선박 ‘와이즈어니스트’ 매각 완료…웜비어 유족에 매각금액 전달될 듯

기사입력 : 2019년09월22일 16:54

최종수정 : 2019년09월22일 16:54

낙찰자·금액 등 구체 정보는 공개 안해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유엔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에 압류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에 대한 매각 절차가 완료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 연방마셜국(USMS) 대변인실 관계자는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비공개 경매를 진행했으며 이달 12일 매각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이 의심되는 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일본 방위성]

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자산을 매각해 현금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으며, USMS는 이번 낙찰 금액이나 구매자 신원 등 경매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지난해 4월 북한 남포항에서 실은 석탄 2만6500톤, 약 299만달러 어치를 운송하다 같은 달 인도네시아 당국에 억류됐다.

미 검찰은 올해 5월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공식 몰수 소송을 제기한 뒤, 이 선박을 미국령 사모아의 파고파고항으로 예인했다.

이후 선박을 최종 판결 이전에 매각하게 해달라는 미 검찰 측의 제안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경매가 진행됐다.

법원이 매각 절차가 완료된 선박의 몰수를 최종 승인하게 되면 관리비용 등을 제외한 매각 금액은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석방 직후 사망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씨의 유족 등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웜비어 유족은 지난해 12월 북한 정부를 상대로 웜비어 죽음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미 법원으로부터 5억달러의 배상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북한 당국이 이 판결을 사실상 거부하자 미국 내 북한자산 확보를 위해 선박 소유권을 주장하는 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2001년에 북한 감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의 유족도 같은 이유로 선박 소유권을 최근 뒤늦게 주장했다.

VOA에 따르면 와이즈 어니스트호의 몰수 소송을 맡은 미 뉴욕남부 연방법원은 다음 달 25일 사전심리를 위해 관련인들의 출석을 통보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