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한일관계 악화로 관광객이 급감한 쓰시마(対馬)시에 대해 재정지원을 검토하겠다고 25일 밝혔다.
NHK에 따르면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오키나와북방담당상은 이날 나가사키(長崎)현 쓰시마시를 방문해 히타카쓰 나오키(比田勝尚喜) 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히타카쓰 시장은 한국 관광객 급감으로 지역경제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과 시설 정비에 국가 재정지원을 해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했다.
에토 담당상은 "요청서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구체적인 해결책을 충분히 검토하겠다"며 재정지원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에토 담당상은 이어 "일본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배척하고 있지 않으며 그것을 한국도 이해하길 바란다"며 "문화교류 등에 중점을 두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지난 8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30만8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감소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관광객은 줄었지만 전체 관광객 수는 늘었다"며 애써 외면하고 있다.
25일 쓰시마시에 방문한 에토 세이이치 오키나와북방담당상 [사진=N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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