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금융교육부터 자영업 컨설팅 등 사후관리까지 강화
AI로 24시간 상담시스템 도입...서민맞춤대출앱도 출시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서민금융진흥원이 서민을 위한 PB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서민들이 재무적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뿐 아니라 사전 예방교육부터 사후관리까지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아울러 서민금융대출상품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앱 개발 등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은 1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서민금융 지원 효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밝혔다.
우선 서민금융 PB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경찰·군인 등 국가·공공단체 및 외식업 등 직능단체, 대학교와 연계해 사전 금융교육을 강화한다.
재무적 어려움 발생하면 통합지원센터 중심의 지역밀착형 협의체를 통해 이용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민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지원 후에는 전문적인 상담을 실시해 신용등급 상승이나 자영업 컨설팅 등을 통한 매출증가를 유도하고 시중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은 1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서민금융 지원 효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밝혔다. [사진=서민금융진흥원] |
정책서민금융의 비대면 디지털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은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고객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홈페이지 메뉴 및 디자인 개편, 통합 모바일 앱 개발 등을 진행중이다. 홈페이지에 다양한 서민금융 상품을 체계화해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터치스크린 방식 도입 및 서식 전자화 등 '종이없는 창구'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을 활용한 24시간 상담시스템 도입한다.
맞춤대출·미소금융·휴면예금·채무조정의 모바일 앱을 개발해 비대면 접근성도 향상시킨다. 최종적인 테스트를 거쳐 오는 11~12월 서민맞춤대출 앱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디지털화에 따른 고령층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도 강구할 방침이다.
이계문 원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도 공유했다.
우선 업무 효율화를 통해 서민금융 지원 실적을 늘렸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민맞춤대출 실적은 26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6% 늘었다. 같은 기간 방문자는 24만8000명으로 25.8% 증가했다. 또 휴면예금을 찾아가는 절차를 간소화해 지급금액은 27.5% 증가한 850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질도 개선했다. 지자체·신협 등 지역금융사·자활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해 서민들이 한곳만 방문해도 필요한 서비스를 안내 받을 수 있도록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중심의 지역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계문 원장은 "이용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자금지원뿐 아니라 지원 후에도 전문적인 상담을 실시해 케어하는 것이 서민금융지원흥원의 역할"이라며 "화재가 발생하면 119를 떠올리듯 서민들이 재무적 어려움에 처했을 때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떠올릴 수 있도록 적극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