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22명 채용...안정적 일자리 제공 확대 계획
"지역사회 연계한 사회적 가치 확산 기업으로 성장할 것"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획득했다. 발달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지원과 지역사회 기여를 통해 SK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확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실트론 자회사인 행복채움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인정 받았다. [사진=SK실트론] |
SK실트론은 2일 자회사인 ‘행복채움’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복채움이 받은 인증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모회사가 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자회사 형태의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설립할 때, 자회사에 고용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SK실트론은 지난 4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준비해왔다. 이어 5월에는 자본금 3억원, 100% 출자 형태의 행복채움 설립 후 공단과 협력해 맞춤 교육훈련을 통한 직원 채용 및 사업장 내 장애인 편의시설을 구축하했다. 지난달 10일에는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았다.
행복채움에 채용된 장애인 직원 22명(중증 20명, 경증 2명)은 현재 세탁물 대행, 명함 제작, 인쇄, 사옥 환경미화 관리 등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SK실트론은 지속적으로 고용을 늘려 연말까지는 법정 장애인 의무고용률인 3.1%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영삼 SK실트론 사장은 "SK실트론은 장애인 구성원과 비장애인 구성원이 더불어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나아가 보유 인프라를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켜 국가와 국민 전체의 행복 증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실트론은 앞으로 사내 복지시설 운영, 기숙사 관리 지원 등 행복채움의 업무영역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구미지역 내 취약계층 대상 세탁 지원 등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