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 의식에 맞춰 50개국 정상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6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나루히토 일왕의 ‘소쿠이레이 세이덴노 기(即位禮正殿の儀)’ 행사를 10월 22일 치르기로 결정하고 195개국의 정상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나루히토 일왕은 지난 5월 1일 즉위했지만, 소쿠이레이 세이덴노 기가 정식 즉위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자리를 통해 대내외에 새로운 일왕의 즉위를 선언한다.
아베 총리는 즉위 의식을 전후한 4일간 약 50개국의 해외 정상과 개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신문은 지난 6월 오사카(大阪) G20 정상회의와 8월 요코하마(横浜)에서 열렸던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를 웃도는 ‘정상회담 러시’가 펼쳐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번 즉위 의식에는 중국의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영국의 찰스 왕세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당초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이 참석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도 이번 즉위 의식을 계기로 약 50개국의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