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해양강국 대한민국’ 미래 충남에서 찾는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10일 16:02

최종수정 : 2019년10월10일 17:06

문 대통령 11번째 전국경제투어…일자리 10만개·생산효과 25조 기대

[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충청남도가 고부가가치 해양신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해양강국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도는 10일 도청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11번째 전국경제투어 본행사로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 전략 보고회’를 개최하고 도의 해양신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충남도 경제인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건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문 대통령과 양승조 충남지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해양신산업 분야별 전문가 및 어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 충남은 고대 해상교류 허브였던 백제의 꿈을 이어받아 환황해 해양경제권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미래 먹거리가 될 해양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수많은 기업이 이곳 충남에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서해안 갯벌과 국내 유일의 해양생물 보호구역인 ‘가로림만’ 등 해양관광 자원도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11일 충남도청 본관 로비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1번째 전국경제투어 본행사인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 전략 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청]

이어 “무엇보다 바다를 통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충남의 의지가 가장 훌륭한 역량이다. 정부도 충남의 의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보령의 해양 머드, 태안·서천의 해송휴양림과 같은 해양관광도 활성화해 지역발전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를 통해 미래 해양 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세계 해양신산업 시장은 2017년 1638억 달러에서 2030년 4749억 달러로 연평균 8.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 지사는 “충남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수도권 및 중국과도 인접해 있으며 광활한 갯벌 등 무한한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해양신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며 “충남도는 서해에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고 건강과 행복을 누리며 풍요롭고 즐거운 ‘우리의 삶’을 그려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수도권·중국과의 접근성 및 우수한 국내·외 투자 환경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등 풍부한 인프라 △세계적인 수준의 자연자원 및 생물자원 등 최적의 여건을 활용해 글로벌 해양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전은 ‘해양신산업의 중심 충남도’이며 2030년 기준 정책 목표는 △일자리 창출 10만개 △기업 육성 1000개 △생산 유발 25조원 △관광객 연 3000만명 등 ‘미래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로 설정했다.

추진 전략으로는 △해양 생태복원 △한국형 해양치유산업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해양레저관광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부남호 역간척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해양치유 거점지 조성 △치유 및 레저관광 융·복합 △‘해양+산림’ 충남형 치유벨트 구축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해양바이오 수소에너지 산업화 △해양생태관광 명소화 △4계절 레저체험과 섬 중심 해양레저관광지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전략별 추진 과제로는 부남호 생태복원을 통한 생태도시 조성은 향후 2500억원을 투입해 부남호 방조제 구조를 변경해 갯벌 생태를 복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태안 기업도시와 서산 웰빙특구를 육성한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은 국내 유일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활용해 해양생태관광 거점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세부사업으로는 오지리 갯벌 생태계 복원·국가해양정원센터·점박이물범전시홍보관·등대정원 설치 등이 있다.

한국형 해양치유산업 선도 전략은 △서해안 해양치유 거점지 조성 및 핵심 소재 개발 △해양+산림 충남형 치유벨트를 통한 세계화 등을 방향으로 잡고 있다.

해양치유는 해양의 기후와 지형·해수·해초·해산물 등 각종 자원을 이용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증진에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이를 위해 도는 1단계로 태안에 오는 2022년까지 해양치유센터를 설치하고 달산포 스포츠 시설 연계 재활전문센터 구축 등을 통해 해양치유 발판을 마련한다.

2단계로 2022년 개최하는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통해 해양치유 기반을 강화하고 보령 원산도 일원에 광역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한다.

3단계는 보령과 서산·당진·서천·홍성·태안 등 6개 시·군별로 해양과 산림자원을 결합한 치유 모델을 개발한다.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은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해양바이오산업 연구 인프라 확충 △해양바이오 기업 육성 및 거점도시 조성 △전문 인적 자원 양성 및 네트워크 구성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도는 산업화 소재 개발 R&D를 실시하고 해양바이오 기업 육성·산업화 인큐베이터 유치·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건립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바이오 뱅크 등을 추진한다.

도는 태안화력발전소에 구축하고 있는 ‘해양바이오 수소생산 실증 플랜트’에서 생산할 해양바이오 수소 활용을 위해 수소충전소 설치와 발전소 연료전지 사용 등 사업화 방안도 모색한다.

고품격 해양레저관광 산업 육성 전략 실현을 위해서는 우선 당진 왜목 마리나 개발과 안면도 관광지 개발, 원산도 웰니스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 등을 통해 인프라를 확충한다. 서퍼들에게 ‘만리포니아’로 유명한 만리포해수욕장에 해양레저 안전체험센터를 조성해 안전 교육 기반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더불어 해양레저·휴양·힐링·캠핑 등 특색 있는 해수욕장을 만들어 친수문화를 확산하고 사계절 레저 체험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섬 중심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연안 크루즈 도입과 격렬비열도 탐방 코스 개발과 체류형 섬 관광 프로그램 개발, 어촌민속마을 조성 등을 추진한다.

10일 충남도청 본관 로비에서 양승조 충남지사가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 전략 보고회’에서 충남도의 해양신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청]

양 지사는 “2030년까지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고 기업 1000개 육성 및 연 관광객 3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5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서산 해미를 찾은 문 대통령과 양 지사, 맹정호 서산시장, 한형기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 신동현 충남중소기업연합회장과 지역 경제인 등 50여 명은 지역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역 경제인들은 △충남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서해선 복선전철-신안산선 직결 △평택∼오송 복복선 사업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석문산단-대산항 인입철도 건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건립 등 6건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공공기관 이전’은 대한민국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국가균형발전 촉진을 위해 도가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 중인 사안이다.

충남은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관할 내에 건설된다는 이유로 광역도 가운데 유일하게 혁신도시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신안산선 환승 관련 문제도 제기했다. 이는 철도 시설의 통일성과 일관성을 저해하고 철도 운용 효율과 승객 편의 제공 측면에서도 불합리한 만큼 당초 계획대로 직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도의 입장.

또 이들은 기존 선로지하에 복선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평택∼오송 복복선 사업 역시 천안아산역에 정차역 설치 계획이 포함되지 않아 안전성과 운용 효율성을 간과한 결정이라며 건의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 수립 시 석문산단∼대산항 구간을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도 요청했다.

더불어 충남경제인들은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과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건립을 통해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것도 정부에 요구했다.

bbb1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