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뉴스핌] 김태훈 기자 =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라인업이 발표됐다.
프로야구 구단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려있는 류중일 LG 감독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3차전에서 결승타점을 기록한 오지환과 홈런포를 신고한 카를로스 페게로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오지환이 선발로 출전한다. [사진= LG 트윈스] |
류 감독은 경기에 앞서 "오지환을 선발 2번, 페게로 6번, 유강남을 8번에 넣는다"고 말했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지난 9월2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쳤지만, 3차전에서 타격과 수비를 소화했다. 전날 지명타자로 출전한 박용택은 대타로 대기한다.
LG는 테이블세터에 이천웅(중견수), 오지환(유격수)에 배치했다. 클린업 트리오에는 이형종(좌익수), 김현수(1루수), 채은성(우익수)가 출전, 페게로(지명타자), 김민성(3루수), 유강남(포수), 정주현(2루수)이 뒤를 잇는다.
투수전에서도 총력전을 예고했다. 임찬규가 선발로 나서지만, 타일러 윌슨과 차우찬 모두 불펜에서 준비한다. 다만 윌슨은 최종전까지 갈 경우를 대비해 최대한 아낀다는 생각이다.
류중일 감독은 "선발(임찬규) 다음에 이우찬, 김대현, 배재준 등을 붙일 수 있다. 상황을 보면서 차우찬 시기를 보겠다. 또 좌타자를 상대로는 이우찬, 진해수가 투입될 것이며, 우타자에게는 김대현이 들어갈 것이다. 5회를 넘어가면 송은범 차우찬을 넣을 수 있다. 다행히 불펜에 과부하는 없다"며 불펜 투입에 망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LG 트윈스 임찬규. [사진= LG 트윈스] |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 [사진= 키움 히어로즈] |
키움 히어로즈는 선발로 나서는 최원태와 호흡을 많이 맞췄던 주효상이 마스크를 쓴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박동원 몸상태에 문제가 있어 선발로 나가기에는 문제가 있다. 최원태와 호흡을 많이 맞췄던 주효상이 선발 포수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은 항상 2번과 5번 타순을 오가며 영향력을 보여줬다. 2번에 있을 때 주루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제리 샌즈의 컨디션이 안좋은 영향도 있다. 김웅빈이 좋기는 하지만 최근 타격감이 송성문이 좋다. 선발 3루수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테이블세터에 서건창(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가 나선다. 클린업 트리오에는 이정후(중견수), 박병호(1루수), 샌즈(우익수), 하위타선으로는 송성문(3루수), 주효상(포수), 김규민(좌익수), 김혜성(2루수)이 출전한다.
투수쪽에서도 제이크 브리검이 불펜에서 대기하는 등 빠른 교체를 가동할 생각이다. 장 감독은 "브리검 투입을 생각하고 있지만, 연장까지 가는 변수가 없으면 가급적 쓰지 않을 생각이다. 앞선 경기와 똑같이 빠른 불펜을 투입하겠다. 중요한 순간이 찾아오면 이른 타이밍에 구위가 좋은 조상우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