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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결승타점·페게로 쐐기포' LG, 키움 꺾고 준PO 첫승… 시리즈 1승2패

기사입력 : 2019년10월09일 17:11

최종수정 : 2019년10월09일 17:16

LG 켈리, 6이닝 5K 2실점… PS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오지환, 올해 PS 첫 출전서 결승 타점… 채은성 동점포

[서울 잠실=뉴스핌] 김태훈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준플레이오프 첫 승을 거뒀다.

프로야구 구단 LG 트윈스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대2로 꺾었다.

LG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1·2차전에서 연속 끝내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홈으로 돌아온 3차전에서 오지환의 결승타점에 힘입어 키움을 꺾으며 반격의 시작을 알렸다. 반면 2연승으로 상승세에 올랐던 키움은 2년 연속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진출을 다음으로 미뤘다.

오지환이 7회말 결승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사진= LG 트윈스]

선발로 나선 케이시 켈리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2자책점)을 기록, 포스트시즌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쳤다. 세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진해수는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9회초에는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고우석은 볼넷과 사구를 연속으로 허용하는 등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올해 포스트시즌에 처음 출전한 오지환이 7회말 역전 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오지환은 지난 9월22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쳤다. 이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해 대타로 출전 준비를 했지만, 1·2차전에서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날 5회말 대타로 첫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7회말 무사 3루에서는 귀중한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냈다. 채은성은 4회말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으며, 외인타자 카를로스 페게로는 8회말 귀중한 쐐기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4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볼넷 2실점(2자책점)을 기록, 7회말 다섯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오주원은 1이닝 1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켈리가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사진= LG 트윈스]
페게로가 8회말 쐐기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사진= LG 트윈스]

키움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샌즈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박병호의 타석에서 LG 선발 켈리가 폭투를 범하며 2루까지 진루. 박병호는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로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초에는 이지영과 김규민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를 엮었다. 김혜성이 3루 뜬공으로 물러난 뒤에는 서건창이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로 2대0을 만들었다.

LG가 2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이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박용택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유강남의 볼넷으로 2사 1,2루. 후속타자 정주현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4회말 LG가 홈런포로 동점을 엮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은 키움 선발 이승호의 2구째 141km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홈런 타구가 아슬아슬하게 담장을 넘어가자 키움은 곧바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키움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지영이 LG 교체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LG 교체투수 진해수는 김규민의 번트 때 이지영을 2루에서 잡아낸 뒤 1사 1루에서는 김혜성과 서건창을 연속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위기를 넘긴 LG가 7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정주현은 키움 교체투수 오주원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단 번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3대2 역전을 완성했다.

8회말에는 홈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카를로스 페게로는 키움 교체투수 김상수의 3구째 126km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2대4로 뒤진 키움은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하성이 LG 마무리 고우석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대타로 나선 송성문의 몸에 맞는 공과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엮었다. 

이후 대타로 나선 박동원이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는 직선타로 잡히며 2사 2,3루가 됐다. 고우석은 김혜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2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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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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