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퓨처스리그(2군) 신임 감독으로 래리 서튼을 선임했다.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신임 퓨처스리그 감독에 래리 서튼(49) 월밍턴 블루락스 타격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체계적인 육성 시스탬 구축. 최첨단 장비 도입 및 데이터 활용, 과감한 시설 투자 등으로 퓨처스 역량 강화를 계획하는 현 시점에 서튼 감독이 구단의 새로운 비전을 함께 실천해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절 래리 서튼(맨 오른쪽).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서튼 감독은 지난 2005~2007년까지 현대 유니콘스와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다. 2005년에는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2014년부터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타격 코디네이터로 지도자에 입문했다. 현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마이너리그 클래스A 팀인 월밍턴 블루락스의 타격 코치를 맡고 있다.
롯데는 서튼 감독이 미국과 한국에서 활약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최근 5년 이상 빅리스 선수들을 현장에서 지도해온 점은 롯데 선수단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서튼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의 퓨처스 감독을 맡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 제게 주어진 기회에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롯데 자이언츠는 전통 있는 구단이며 열정적인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특별한 동료들과 함께 이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튼 감독은 10월 중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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