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베넷 “김정은 비핵화 의지 없어…김여정 美 초청해 변화 이끌어야”

기사입력 : 2019년10월15일 17:47

최종수정 : 2019년10월15일 17:48

“핵탄두 1개라도 먼저 내놓아야, 북미 지도자 입장차 크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미국에 초청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비핵화 의지를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는 김 위원장을 움직일 사람은 여동생뿐이라는 설명이다.

베넷 연구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핵전력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어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겐 ‘비핵화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뒤에서 반대로 움직였고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 허고운 기자]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15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핵전력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베넷 연구원은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탄두를 30~60개로 추정하며, 미국은 이중 1개라도 선제적으로 내놓아야 비핵화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 기간 일부 핵실험장과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폭파했으나 핵탄두가 그대로 있는 한 제대로 된 비핵화 조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베넷 연구원은 본인 마음대로 국가 중요 결정을 할 수 있는 김 위원장이 민주주의 사회인 미국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합의를 해줄 수 없고 해준다고 해도 미국 민주당과 언론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북미 지도자의 입장 차이가 얼마나 큰지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넷 연구원은 김 위원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북미 최고지도자 혈육 간의 만남을 제안했다. 베넷 연구원은 “김여정 부부장을 미국으로 초대해 이방카 트럼프가 맞이하고 미국 곳곳을 보여줘 미국이 어떤 사회인지 직접 보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고등학교로 데려가 세계지도를 보면서 학생들에게 한국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면 대부분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하고 북한을 ‘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변화를 이끌어낼 유일한 사람은 김 부부장”이라고 강조했다.

베넷 연구원은 또 북한으로 들어가는 외부 정보를 늘리는 방법도 북한 정권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이 북한 사람이 (비핵화가 되면) 누릴 수 있는 삶들, 김 위원장이 얼마나 사치를 부리는지 알 수 있게 드라마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넷 연구원은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많은 한국인들이 미군 전술핵 반입과 자체 핵무장 모두 크게 반대할 가능성이 높으며 핵이 배치될 경우에도 북한의 제1 공격 목표가 되는 위험이 따른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한국 국민들은 미군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배치할 때도 굉장한 시위를 했다”며 “미군의 핵잠수함 하나를 한반도에 전담 배치해 북한 핵위협에 대응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