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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브렉시트 합의에도 의회 비준 난항 예상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10월18일 03:19

최종수정 : 2019년10월22일 09:10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유럽 증시는 17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하고 하락 마감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새로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을 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 유럽 주요국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으나, 영국 의회의 비준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38포인트(0.10%) 하락한 393.08에 거래됐다. 독일 DAX 지수는 15.16포인트(0.12%) 하락한 1만2654.95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3.83포인트(0.42%) 하락한 5673.07에 마쳤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52.42포인트(0.23%) 하락한 2만2375.67을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4.37포인트(0.20%) 상승한 7182.32에 마감했다.

영국과 EU는 긴 협상 끝에 이날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을 극적으로 마련했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정부는 북아일랜드를 포함해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서 탈퇴시키는 대신 브렉시트 후 북아일랜드가 EU의 세관 및 관세 규정을 따르고 유럽사법재판소의 감독을 받는다는 데 동의했다.

합의안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톡스 600 지수는 0.9% 상승했으나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와 영국 제 1야당 노동당 측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즉각 밝히면서 신중론이 부각됐다.

제레민 코빈 노동당 대표는 새 브렉시트 합의안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영국 의회에서 반대 투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DUP도 새 합의안은 북아일랜드의 지위와 관세 정책 등을 보호하지 못한다면서 이를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브렉시트 새 합의안이 영국 의회 비준 절차를 통과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구심이 번지면서 영국 FTSE 지수는 0.2% 상승에 그쳤으며 아일랜드 증시는 0.9% 하락했다.

JP모간의 마이클 벨 글로벌 마켓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불행히도 아직은 너무 이르다"며 "현 시점에서 파운드화에 대해 어떤 방향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핸더슨 로우의 아트 발루진스크 리서치 헤드는 "합의안은 영국과 EU 모두에 노딜 보다는 나은 시나리오이지만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세계 무역이 감소하는 부정적인 상황에 놓여있다"며 브렉시트 합의로 인한 주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스웨덴 통신장비 제조사 에릭슨의 주가는 6% 이상 오르면서 3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핀란드의 노키아는 2% 올랐다.

네슬레는 3분기 유기농 판매 증가율이 감소하면서 1% 가까이 하락했다. 페르노리카도 인도와 중국 시장 고전으로 매출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4.2% 하락했다.

런던 장 마감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5% 하락한 1.1123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3bp(1bp=0.01%포인트) 하락한 -0.406%를 나타냈다.

스톡스 600 지수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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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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