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법·정치개혁으로 특권정치 교체 이뤄내겠다"
"여야4당 공조로 이번 정기국회 내에서 마무리할 것"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정의당 창당 7주년을 맞아 심상정 대표는 선거법 개정·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검경수사권 조정 등 정치개혁과 사법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심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창당 7주년 기념행사에서 "정의당은 올해 사법·정치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특권정치 교체라는 시대적 사명을 이뤄내겠다"며 "군소정당 시대를 마감하고 유력정당 정의당으로 발돋움해 1800만 촛불이 염원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기득권양당정치체제가 정치를 지배하고 국회를 점령하고 있는 한 국민의 삶을 좋아질 수 없다"며 "촛불이 염원한 개혁은 방치하고 탄핵 세력의 부활을 초래한 집권여당과 기득권 유지를 위해 동물국회도 마다하지 않는 무도한 자유한국당, 이 양당이 주도하는 특권정치를 기필코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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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비롯한 당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창당 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0.21 leehs@newspim.com |
심 대표는 그러면서 여야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른 공수처법을 선거제도와 함께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 대표는 "사법개혁, 정치개혁은 절대 뒷걸음쳐서도 실패해서도 안 된다"며 "특권정치를 타파하기 위해 필수적인 개혁인 만큼 여야4당 공조를 공고히 해 이번 정기 국회 내에 이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심 대표는 "정의당 7년, 진보정치 20년은 좌절과 희망, 비관과 낙관이 교차하는 시간"이라며 "정의당은 당장의 유불리를 따져 이합집산하지 않고 주류 정당과 야합하는 길을 거부해오면서 새로운 정치의 길을 개척해왔다"고 회고했다.
심 대표는 지난 두 달간 당내에서 불거진 조국 찬반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심 대표는 "만연한 기득권 세력의 특권카르텔을 깨는 것이 시대의 절절한 개혁과제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정의당은 진보정치 첫 마음을 되새기라는 국민들의 애정 어린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또 "정의당 앞에 최선의 선택지가 놓여 있던 적은 없고 대부분 차악과 최악에 대한 선택지만 주어졌다"며 "그때마다 정의당은 '조금이라도 우리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느냐'하는 기준으로 결정해왔는데 이 점은 국민 여러분께서 믿어달라"고 말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공수처 자체를 반대하는 한국당과 논의하는 것은 대단한 아이러니"라며 "이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결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