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바이오 신약후보물질, '세리포리아 라마리투스'
당뇨병, 간손상 질환 이어 아토피 치료 물질특허 확보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씨엘바이오는 신약 후보물질 '세리포리아 라마리투스'가 당뇨병, 간손상 질환 치료제 물질특허에 이어 아토피 피부염 치료용 물질특허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세리포리아 라마리투스 균주 배양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아토피 피부염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다. 씨엘바이오는 당뇨, 간손상 치료제 신약에 이어 아토피 치료용 물질특허를 획득함으로써 2027년 18조원 규모의 글로벌 아토피성 피부질환 치료제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로고=씨엘바이오] |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 재발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극심한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습진을 동반하며 현대인이 앓고 있는 악성피부질환으로 손꼽힌다. 각질층 내 수분손실을 막는 세라마이드 함량이 감소하거나 면역체계 교란에 의해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리포리아 라마리투스는 피부개선에 뛰어난 베타글루칸, 세포외 다당체(EPS)와 혈당조절 및 항당뇨 유효성분인 5-디하이드로에르고스테롤, DMC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세리포리아 라마리투스가 함유한 '5-하이드록시-6,7-디메톡시프탈라이드'(5-Hydroxy-6,7-dimethoxyphthalide) 성분은 피부 수분손실 개선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씨엘바이오는 동물실험을 통해 4주간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시킨 후 아토피 치료제 타크로리무스와 비교임상을 실시한 결과, 라마리투스 배양물(10mg/kg)을 투입한 실험군의 IgE(면역글로불린E)가 26% 수준으로, 타크로리무스를 주입한 대조군(67%)과 비교했을 때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gE는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항체다.
최종백 씨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특허를 취득함에 따라 세리포리아 라마리투스를 이용한 아토피, 간손상, 당뇨 치료제 개발은 물론 다양한 제형의 건강기능식품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전세계 세리포리아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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