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자 강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50% 오른 2954.38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 상승한 9642.09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0.39% 뛴 3895.8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각료회의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중 무역) 협상의 2단계 문제들은 여러 면에서 1단계보다 해결하기가 훨씬 더 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인 언급은 다음달 16~17일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1차 무역 합의에 서명할 것이란 기대를 높였다고 전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역시 이날 1단계 무역 협상이 잘 되면 12월에 예정된 대중 관세 부과를 철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양국 무역분쟁의 해소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투자자들은 3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주시하고 있다. 화촹(華創)증권의 저우룽강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부진했던 것처럼 3분기 기업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며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주가를 떠받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은 6.0%로 27년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홍콩증시는 혼조세를 연출했다. 오후 4시 38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2% 오른 2만6784.38포인트, H지수(HSCEI)는 0.18% 내린 1만524.39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78% 오른 1만1271.2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22일 일본 증시는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식을 맞아 휴장했다.
22일 상하이종합평균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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