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스핌] 이경구 기자 = 농구 꿈나무들의 잔치인 '윤덕주배 2019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초등학교 농구대회'가 경남 사천시 삼천포체육관과 삼천포초등학교체육관에서 23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윤덕주배 농구대회 한 장면[사진=사천시청]2019.10.23 |
윤덕주배 농구대회는 우리나라 농구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故윤덕주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대회로서 200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강원도 양구군에서 개최했으나 2017년부터 유족들의 요청으로 사천시에서 개최하고 있다.
한국초등학교농구연맹에서 주최하고 사천시농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29개 팀, 여자부 18개 팀 등 전국 47개 팀 7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남자부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서울 연가초교와 지난 대회에서의 설욕전을 노리는 인천 안산초교, 여자부는 1974년 창단돼 4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수원 화서초교, 작년 우승팀 서울서초초가 불참한 가운데 준우승팀 성남 수정초가 우승을 탈환하기 위해 참가하는 등 전국의 농구명문팀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 농구의 어머니로 불리는 고 윤덕주여사는 지난 1934년 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면서 농구와 인연을 맺어 1937년 전 일본 종합농구선수권대회 야자부에서 우승의 주역이 된다.
또 대한농구협회(현 대한민국농구협회) 부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FIBA 집행위원,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선수단 부단장 등 농구계 행정가로 농구발전을 도와 체육훈장 맹호장, 대한올림픽위원회 공로상, 국제올림픽위원회 공로훈장 등을 받기도 했다.
윤 여사는 1981년 어머니농구회를 설립해 어머니농구대회를 정착하는데도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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