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기술금융 외면?...수출입은행 "특수성 고려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홍일표 의원 "수은 기술신용 누적 잔액 754억원…17개 은행 중 16위"
수은 "중기 대출 중 95%가 이미 신용대출…지난해 실적 9.3조원"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담보 대신 '기술이나 아이디어'만으로 대출 여부를 평가하는 은행권 기술금융이 중소기업 성장의 마중물로 성장하는 가운데 수출입은행이 이를 외면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포용·생산적 금융을 강조하는 정부 정책에 가장 적극적이어야 할 국책은행보다 민간 시중은행이 오히려 더 열심인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는 것. 수은은 이에 대해 '착시현상'이라는 입장이다.

수출입은행 본점 전경. [사진=수출입은행]


23일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은행연합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수은의 기술신용대출 누적 잔액은 754억원으로 17개 은행 중 16위에 그쳤다.

홍 의원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책은행인 수은의 실적이 은행권 최하위 수준"이라며 "중소기업의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기술금융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수은보다 기술신용대출 누적 잔액이 적은 곳은 전북은행(530억원) 한 곳에 불과했다. 외국계은행인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도 각각 9225억원과 1302억원으로 수은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수은을 제외한 다른 국책은행들의 실적은 양호했다. IBK기업은행은 59조3187억원, 산업은행은 4조95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3%,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은의 실적이 25.8%(-262억원) 감소한 것과 극명히 대조된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선 수은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설립 목적과 다르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출은행법에 따르면 수은은 수·출입과 해외 투자, 해외 자원 개발 등 대외 경제협력에 필요한 금융을 제공해 경제 발전을 촉진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현 정권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데 실적이 이렇게 저조한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수은은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수은 관계자는 "수은의 경우 이미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 취급 비중이 전체 중소기업 여신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지난해의 경우 중소기업에만 9조3000억원의 여신실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수은은 이어 "업체들이 원할 경우 외부업체를 통한 기술평가를 통해 대출한도 확대나 금리 우대를 해줄 수 있지만 효과가 적어 기술금융 실적이 적어보이는 착시"라고 강조했다.

시중은행처럼 기술금융을 확대하기 위해선 중소기업들이 외부평가기관 등을 통해 인증서를 받은 후 이를 추가로 심사 받아야 하는데 '이중 심사'에 대한 부담과 '대출한도나 금리'에서의 큰 메리트가 없어서 실적이 작아보이는 것이란 해명인 것이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