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북중 전교생, 22~25일 3박4일간 중국 상해 방문
[양양=뉴스핌] 이순철 기자 = "비행기 처음 타 봐요", "어젯밤에 너무 설레서 한숨도 못 잤어요".
강원 양양군 현북중학교 학생들이 잔뜩 들뜬 모습으로 지난 22일 새벽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상해를 방문하기 인천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강원 양양 현북중학교 학생들이 중국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양양군] |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저자. 베티 B 영)라는 교육서에서 부모나 교사는 물론 마을 공동체 전부가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데, 현북중학교 학생들을 위한 중국 방문에는 온 동네는 물론이고 총동문회까지 나섰다. 비록 작은 규모의 학교지만 후배들이 보다 넓은 세상을 보며 견문을 넓히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좀 더 크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동문들이 십시일반 기금 마련에 나선 것이다.
윤여경 총동문회장은 "학교에서 하는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제 어른이 되고 보니 선후배와 함께 부대끼고 경험했던 것들이 어려울 때 헤쳐 나갈 큰 힘과 자원이 되는 것 같다"며 "동문회장단에서 해외탐방을 제안했고, 총동문회 회의를 거쳐 기수별로 모금을 했다"고 설명했다.
총동문회가 경비 전액을 지원한 현북중 학생들의 중국문화 및 항일 역사 탐방은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중국 제2도시 상해의 건축, 문화뿐만 아니라 상해 임시정부청사 거주지, 윤봉길의사 기념관이 있는 훙구공원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