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고창군이 원자력안전위원회, 국민안전처 등 중앙부처와 고창군, 원자력전문기관, 방사선비상진료기관, 지역유관기관 등 기관과 주민, 학생 등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방사능 누출사고에 대비한 대규모 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창군 재난안전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고창군립체육관과 고창공설운장 등 고창군 관내에서 한빛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사고에 대비한 관계기관 연합훈련이 진행됐다.
한빛 방사능방재 연합훈련 모습[사진=고창군청] |
이날 훈련은 한빛원전 인근 해역에 발생한 지진과 해일 등의 영향으로 중대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주민보호와 실전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고창군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는 이날 방사능 재난 대응을 총괄 조정하고 14개 비상대책본부장이 참여하는 중앙방사능방재대책본부장 영상회의를 통해 원전사고 수습·주민보호조치 등 훈련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선 신속한 주민보호를 위해 주민소개훈련, 방사선 비상진료소 및 구호소 운영, 방사능 오염제독소가 운영됐다. 또 지진발생으로 인한 주민대피, 지진피해 현장복구,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중증환자 이송 등 강도 높은 훈련이 실시됐다.
여기에 고창종합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전북대학병원, 국군수도병원 등 6개 비상진료기관 및 지역보건소 합동으로 현장진료소를 구축해 방사선 상해자 진료, 제염 및 후송, 방사선영향상담소 운영 등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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