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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이번주 FOMC서 금리인하 기대...전문가들 "올해는 이번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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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오는 29~3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은 금리 인하를 전제하고 향후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연준의 성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 다수는 이번 FOMC 끝으로 올해 추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FOMC 회의를 앞둔 28일 뉴욕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주가가 크게 뛴 것이다. 특히 S&P500 지수는 0.56%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연준은 앞서 7, 9월 두 차례 금리를 내렸으며 현재 미 기준금리는 1.75~2.00%다.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게 되면 기준금리는 1.50~1.75%로 낮아지게 된다.

28일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10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94.1%로 가격에 반영했다. 

앞서 지난달 말 연방기금 금리 선물에 반영된 10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4.1%였다. 한 달 사이 소매 판매 등 경제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금리인하 가능성이 무려 30%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 추가 금리 인하 여부에 주목

이번 FOMC에서 주목할 점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지 여부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7월 FOMC를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시 금리 인하를 '중기사이클 조정'이라고 규정, 추세적인 금리 인하 국면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FOMC를 끝으로 올해 추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올해 앞서 금리를 두 차례나 인하한 만큼 이번을 마지막으로 내리고 당분간 경제에 어떤 효과가 있을지 관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의 스펜서 힐 이코노미스트는 "9월 이후 미중 무역 분쟁의 긴장은 줄었지만, 최근 연준 인사들은 1990년대 식 75bp 금리 인하를 단행해 중간 사이클 조정을 끝낼 것이라는 신호를 강하게 보냈다"며 이에 따라 연준이 지난 6월부터 유지한 '경기 확장세 유지를 위해 적절히 조치할 것'이라는 문구를 수정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연준은 지난 1995년과 1998년에도 세 차례 인하 후 동결을 유지한 바 있다. 세 차례 인하는 경기 확장으로 이어져 미국 경제는 역사상 두 번째로 긴 호황기를 누렸다고 에버코어 ISI의 에드 하이먼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 "(많은 연준 관계자들이) 저금리 효과를 보려면 한숨 돌리고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연준이 소비와 투자 촉진으로 이어지는 금리 인하의 효과를 시간을 두고 지켜볼 것이라는 얘기다. 

JP모간체이스의 마이클 페를로이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미중 무역 분쟁과 브렉시트 등 대외 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 중단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이견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합의를 진전시키고 있으며, 영국과 유럽연합(EU)가 브렉시트 합의를 이뤄 '노 딜' 브렉시트가 일어날 위험성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가 계속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부진한 미국의 경제지표와 시장의 부정적인 반응 등을 우려해 연준이 금리 인하가 끝났다고 말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FT는 그러면서 최근 미국 경제 지표와 부정적 미중 무역 1단계 합의가 도출됐지만 양국의 휴전이 일시적일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정상회의에서 1단계 합의에 서명한다고 해도 무역 긴장감은 여전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직 대외 리스크가 온전히 해소됐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브렉시트 시행 역시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EU 회원국들은 영국의 요청에 따라 브렉시트 시한을 내년 1월 31일까지로 3개월 연장키로 했다.

뉴욕 나틱시스의 조 로버그나 미주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불필요할 정도로 긴축 위험을 무릅쓰곤 한다며 "파월 의장이 이러한 실수를 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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