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5대 금융지주, 실적 선방에도 '웃픈' 내년

기사입력 : 2019년10월29일 18:02

최종수정 : 2019년10월29일 18:02

신한금융 1위 수성...신한·우리 '해외 수익비중' 10% 안착
누적순이익 KB > 하나 > 우리 > 농협 순...내년 실적 불안감 커져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5대 금융지주가 올 1~3분기에도 107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실적을 또 한번 경신했다. 특히 신한금융, 우리금융은 순이익의 10% 이상을 글로벌 부문에서 거두면서, 안정적인 글로벌 수익비중을 시현해가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농협)의 올 1~3분기 순이익은 107조72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5% 늘었다. 순이익 1위는 신한금융(2조8960억원)이 차지했고, KB금융(2조7771억원), 하나금융(2조404억원), 우리금융(1조6657억원), 농협금융(1조3937억원) 순이다.

신한금융은 올 1~3분기 KB금융과의 순이익 격차를 더 벌렸다. 비은행 부문 중심의 비이자이익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신한금융의 올 1~3분기 비이자이익은 2조58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3% 급증했다. 은행, 금융투자, 신용카드, 신한생명 등이 협업하는 글로벌 부문의 성장세도 가팔랐다.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것. 전체 순이익에서 글로벌 부문 비중도 10.1%(2921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약 1%포인트 늘었다.

KB금융은 이자이익이 실적을 이끌었다. KB금융의 올 1~3분기 이자이익(6조86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한 반면, 비이자이익(1조7165억원)은 1.8% 감소했다. 비이자이익 악화는 주식시장 부진, 금융상품 판매 위축에 따른 것이다.

이자이익이 전체 순이익 증가를 이끈 것은 하나금융도 마찬가지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 선전 덕에 이자이익(4조3454억원)이 4.2% 늘어난 반면, 비이자이익(1조6699억원)은 2.3% 줄었다.

우리금융은 이자이익(4조4170억원)이 5.2%, 비이자이익(8530억원)이 4.5% 늘면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눈에 띄는 것은 신한금융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부문 성과다. 우리금융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1년 새 22.2% 급증해 1780억원을 달성했다. 작년에 이어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돌파했다. 금융지주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비중은 지속 증가할 것이란 게 안팎의 기대다.

반면 금융지주들의 호실적이 내년에도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기준금리가 올해 두 차례 인하됐고, 내년 또 한차례 인하가 예고됨에 따라 은행이 벌어들이는 이자이익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해 보인다.

김기환 KB금융 부사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KB금융의 NIM(순이자마진)은 전년보다 1~4bp 하락하고, 내년은 5~9bp까지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류승헌 신한금융 부사장도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도 성장은 올해보다 다소 낮아질 수 있다"며 "마진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비이자이익, 해외시장 등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신한금융, 우리금융이 두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인 것이 대표적인 예다. 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기상황, 저금리 시대 등을 감안할 때 기존 은행 중심의 이자이익에 의존한 금융그룹 실적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선 국내보다 해외시장 수익비중을 확대하는 등 체질 개선이 절실해질 것"이라고 전해왔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