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애플이 미국 정부에 중국에서 생산되는 애플 워치와 아이맥 컴퓨터, 아이폰 부속품 등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달라고 1일(현지시간) 요청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달 31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보낸 공문을 통해 중국에서 생산되는 총 11개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청했다.
애플이 관세 면제를 요청한 제품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아이폰용 부품을 비롯, 애플 워치와 아이맥 컴퓨터,아이폰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 홈팟 스피커, 에어팟 등이다.
애플은 요청서를 통해 해당 제품들은 '중국 제조 2025'나 중국의 다른 산업 정책과 관련된 전략 제품이 아니라 소비자용 제품일 뿐이라며 관세 면제 필요성을 주장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신형 아이폰 11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정부는 지난 8월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아이폰 등 휴대전화와 노트북, 신발 제품 등에 대해선12월 중순까지 관세 부과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중국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는 애플이 관세를 내지 않는 삼성과 경쟁하기 힘들다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주장을 소개하며 단기간 애플을 돕는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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