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대북제재로 올해 北 경제 무너지지 않아…중·러 돕는 중"

기사입력 : 2019년11월05일 11:24

최종수정 : 2019년11월05일 11:24

"석탄 수출길 막히면서 주민들 따뜻한 겨울 될수도"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도 올해 북한 경제가 붕괴 수준으로 위축됐다고 보기는 성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5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독일의 민간연구기관인 한스 자이델 재단의 베른하트르 젤리거 한국사무소장은 최근 독일 외무부 산하 한독상공회의소 간행물에 기고문을 통해 북한 경제에 대한 평가를 내놓았다.

[평양=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월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 지구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19.10.23

젤리거 소장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 강화로 북한이 무역과 식량 등 여러 면에서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완공을 목표로 했던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의 해변 리조트를 건설하지 못했고, 지난 8월 열린 나선 특구 국제무역박람회에 참가한 중국 등 외국업체 수가 감소한 점을 소개했다.

다만 젤리거 소장은 일부 한국 언론 보도와 같이 대북제재로 북한 경제가 붕괴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대북제재는 지난 2016년부터 본격화됐지만 실제 수출 감소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것은 지난해이며 그 이후로는 큰 변화가 없다는 설명이다.

젤리거 소장은 미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선박 간 환적 등 불법행위를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을 악화시키며 북한 경제의 완전한 붕괴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생명줄과도 같은 원유 역시 중국과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리거 소장은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을 통한 외화벌이 사업과 관련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노동자들이 철수하는 시기도 연말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직접적인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젤리거 소장은 수출길이 막힌 북한의 석탄이 모두 내수용으로 쓰이면서 오히려 북한 주민들에게는 올해가 따뜻한 겨울이 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관점도 내놓았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윌리엄 브라운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도 RFA에 "(북한 경제는) 이미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 무역이 최저점을 찍었기 때문에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교수는 "일부 중동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북한 노동자들은 중국과 러시아에 있는데 이들 나라는 북한 노동자들에 관광비자 등을 주면서 머무르게 할 것이기에 북한에 타격이 그렇게 클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