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캄보디아·라오스 시장도 공략..."수출물량 두 배 확대 계획"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베트남 호치민 인근에 석유제품 저장기지를 확보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에 20만 배럴 규모의 석유제품 저장기지를 확보해 동남아 지역 수출 확대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현대오일뱅크 베트남 석유제품 저장기지 [사진=현대오일뱅크] 2019.11.06 dotori@newspim.com |
국내 정유사가 베트남에 석유제품 저장기지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리아붕따우성 터미널은 외국인 사업자가 수입한 물품을 자유롭게 반출할 수 있는 베트남 최초의 민간 석유제품 터미널이다. 대형 유조선 접안이 자유로워 석유제품 수출의 최적지로 꼽힌다.
현대오일뱅크는 바리아붕따우성 터미널은 동남아 수출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국영 및 민간 유통회사, 직매처 등과 적극적인 직거래를 통해 수출을 늘리고 수익구조 개선을 노린다.
또 지리적인 이점을 활용해 인근의 캄보디아, 라오스 시장도 공략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현재 300만 배럴 수준인 수출 물량을 내년에는 두 배 이상 늘릴 것"이라며 "2021년부터는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으로 수출제품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