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로이터=뉴스핌] 이민경 기자 =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9일)을 이틀 남겨둔 지난 7일(현지시간) 베를린 장벽 지하 100미터 길이의 비밀통로가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터널은 1970년대 말 서독으로 탈출한 이들이 동독에 남아 있는 가족과 친구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굴착한 것으로 당시에 이런 비밀통로가 70여 개 있었으나 대부분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터널은 당시 파괴되지 않은 구간에 해당한다.
AP통신은 이날 "베를린시(市) 결정에 따라 1970년대 말 동독 주민들에 의해 만들어진 지하 터널이 공개됐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당시 지하 터널을 통해 탈출하려다 사망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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