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따른 관세철폐와 관련해 엇갈린 발언이 나오자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 오른 2만3391.87엔으로 마감하며 4영업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2.37% 뛰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27% 상승한 1702.77엔으로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2.18% 상승했다.
닛케이지수는 미중이 1단계 무역 합의에서 추가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하기로 했다는 중국 상무부의 발표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지수는 장중 2만3500엔까지 웃돌았다.
이후 미국 측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으나 각종 외신 보도를 통해 미국 정부 관계자의 확인 언급이 나왔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계자를 인용, 미국과 중국의 관세 철회 합의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대중 강경파로 알려진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 제조업 정책국장이 이에 대해 합의된 바가 없다고 전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제철 부문이 각각 1.4%씩 뛰며 강세를 나타냈다. 토요타는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와 분기별 실적 전망에 힘입어 2.2% 뛰었다.
데루모는 실적 호조로 13.4%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쓰코시 이세탄은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후 11.7% 급등했다.
반면, 시세이도는 한국과 홍콩에서 판매 저조로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함에 따라 8.3% 내렸다.
중국 증시는 미국과 관세 철폐에 합의했다는 상무부 발표에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이를 부인하는 나바로 국장의 발언에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49% 내린 2964.18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0.20% 올랐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 내린 9895.34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0.47% 하락한 2964.1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0.52% 뛰었다.
중국 수출입 지표 부진 역시 주가를 압박했다.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9% 감소, 수입 역시 6.4%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증시는 하락장을 연출했다. 오후 4시56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7% 내린 2만7632.69포인트, H지수(HSCEI)는 0.56% 하락한 1만874.22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23% 오른 1만1579.5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8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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