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롯데칠성음료와 하이트진로 간 일곱 달 째 빚어온 공병 갈등이 마무리됐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와 하이트진로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진로이즈백' 공병 반납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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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하이트진로 진로이즈백. [사진=하이트진로] 2019.11.12 hj0308@newspim.com |
조건은 기존안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가 공병 1개당 10.5원의 수수료를 롯데주류에 주고 돌려받는 방식이다. 이는 롯데주류가 자사 제품인 '청하' 공병을 돌려받는 수수료와 동일한 금액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주류에 쌓인 21만여개 파손 공병에 대해서는 향후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진행할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추후 정산하기로 했다.
앞서 롯데주류와 하이트진로는 소주 공병과 관련한 갈등을 빚어왔다. 하이트진로가 출시한 '진로이즈백' 소주병이 기존 자율협약을 맺고 공통 사용키로 한 초록색 소주병과 다른 형태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주류는 하이트진로가 자율협약을 어겼고 이를 별도로 분류하기 위한 추가 인건비 등 금액에 대한 추가 정산을 요구해왔다.
두 업체의 갈등이 이어지자 환경부가 뒤늦게 나서 재분류 비용에 대한 비용 산출을 외부 용역에 맡기고 이를 파악, 중재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추가 발생비용을 파악해 향후 교환 비용, 방식 등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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