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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천만영화' 나올까…'백두산' '겨울왕국2' 막오르는 겨울대전

기사입력 : 2019년11월13일 09:57

최종수정 : 2019년11월13일 09:57

수백억 투입 대작부터 틈새시장 노리는 영화까지
'겨울왕국2' '캣츠' 등 강력한 외화 라이벌도 가세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올해 극장가는 '예측 불가'의 해였다. 극장가 비수기인 상반기 '극한직업' '어벤져스: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 등 총 네 편의 1000만 영화가 탄생했지만, 최대 성수기 여름에는 단 한 편의 1000만 영화도 나오지 못했다.

이 가운데 극장가 마지막 성수기가 돌아왔다. 추운 날씨와 방학 시즌으로 관객 유입이 많은 겨울이다. 이에 주요 배급사들은 저마다 아껴뒀던 마지막 히든카드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홍보 마케팅에 돌입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백두산'(왼쪽)과 '천문:하늘에 묻는다' 포스터 [사진=CJ ENM·롯데컬처웍스] 2019.11.13 jjy333jjy@newspim.com

◆ 대규모 물량 공세…CJ ENM '백두산' vs 롯데컬처웍스 '천문'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다음 달 18일 개봉하는 영화 '백두산'이다. 한반도를 집어삼킬 백두산 화산 폭발을 막으러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올 한해 신작을 선보이는 족족 흥행시킨 CJ ENM의 작품으로 무려 260억원을 투자했다. '신과 함께' 시리즈를 만든 덱스터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등 충무로 흥행 보증 배우들이 대거 투입됐다. 메가폰은 이해준 감독과 김병서 감독이 함께 잡았다. 이 감독은 '나의 독재자'(2014)를 연출했고, 김 감독은 'PMC:더 벙커'(2018) 촬영 감독 출신이다. 

'백두산'에 대적하는 작품은 롯데컬처웍스가 155억원을 쏟아부은 '천문:하늘에 묻는다'(천문)다. 12월 개봉을 확정한 이 영화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과 한순간에 역사 속에서 사라진 장영실의 숨겨진 사연을 다룬다. 영화 '쉬리'(1999) 이후 20년 만에 최민식과 한석규가 재회한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 다른 기대 요소는 스크린에 펼쳐질 조선의 아름다운 풍광이다. '천문'은 지난겨울 용인, 담양, 문경, 충주, 보성, 부안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촬영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감쪽같은 그녀'(왼쪽)와 '시동' 포스터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NEW] 2019.11.13 jjy333jjy@newspim.com

◆ 틈새시장을 노린다…메가박스 '감쪽같은 그녀' vs NEW '시동'

많은 제작비를 투자하진 않았지만, 소소한 웃음과 감동으로 관객 사냥에 나서는 작품들도 있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의 '감쪽같은 그녀'다. 다음 달 4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72세 '꽃청춘' 할머니 앞에 12세 '애어른' 손녀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수상한 동거를 그렸다. '신부수업'(2004) '허브'(2007) 등을 쓰고 연출한 허인무 감독의 작품이다. 베테랑 배우 나문희와 최연소 1000만 배우 김수안이 함께 호흡을 맞춰 관객을 웃고 울린다. 여기에 독거노인 가구, 조손 가구 등 사회 문제로 떠오른 소외 가구들의 이면을 들춰 의미를 더했다. 

12월에 관객을 만나는 또 다른 작품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의 '시동'이다.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 형을 만난 반항아 택일과 상필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이야기다. 평점 9.8을 기록하며 호평받은 조금산 작가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등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로을 자랑하는 캐스팅으로 기대를 높여왔다. 전작 '글로리데이'(2016)로 스무 살 청춘의 뜨거움을 고스란히 담아냈던 최정열 감독의 신작이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겨울왕국2'(왼쪽)와 '캣츠'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유)] 2019.11.13 jjy333jjy@newspim.com

외화 기대작도 합류… 디즈니 '겨울왕국2' vs 유니버설 '캣츠'

한국영화를 위협할 외화도 두 편 있다. 애니메이션 최초로 국내 관객 1000만 명을 돌파, 극장가 판도를 뒤흔든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013)의 두 번째 이야기 '겨울왕국2'가 21일 관객과 만난다. 이번 편은 엘사와 안나가 숨겨진 과거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다. 엘사와 안나, 크리스토프와 스벤, 울라프의 여정에 불의 정령 브루니가 새롭게 합류했다. 전편 흥행에 큰 역할을 했던 OST '렛 잇 고'(Let it go)의 열풍은 '인투 디 언노운(Into the Unknown)'이 이어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소녀시대 태연이 불렀다. 전편보다 낫다는 해외 평가가 나온 만큼 국내에서도 흥행할 지 주목된다.  

유니버설픽처스의 '캣츠'도 다음 달 18일 개봉한다. 1983년 뮤지컬로 초연해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동명 뮤지컬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원작 제작자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영화의 기획 및 작곡에 직접 참여했다. 여기에 뮤지컬 영화 '레 미제라블'(2012)의 감독 톰 후퍼가 연출을, 뮤지컬 영화 '드림 걸즈'(2006)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및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제니퍼 허드슨이 타이틀롤 그리자벨라를 연기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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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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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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