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일가와 사장단도 한자리에...오후엔 CJ가 별도로 진행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32주기 추도식이 오는 19일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열린다.
호암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와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들이 추도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31주기 추모식이 열린 경기 용안 호암미술관 현장. flame@newspim.com. 2018.11.19. |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이병철 선대회장의 32주기 추도식을 진행한다.
삼성그룹은 매년 호암의 기일에 추도식을 열고 호압의 창업정신을 되새겨왔다.
지난해 해외 출장으로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이 부회장은 올해에는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 부회장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과 함께 공식 추도식 날짜보다 일주일 앞서 선영에 다녀갔다.
이 부회장은 추도식 3일 후인 22일에는 공판이 잡혀 있어 국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날은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두번째 공판이 열리는 날이다.
올해 추도식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및 삼성전자의 사장단과 주요 계열사 CEO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과 윤부근 부회장, 신종균 부회장 등도 추도식에 자리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할아버지 추도식인 만큼 이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전에 삼성그룹의 추도식이 끝나면 오후엔 '범(汎)삼성가'인 CJ그룹이 별도로 추도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호암 추도식은 범삼성가의 공동행사로 20여년 동안 진행됐으나 2012년 삼성과 CJ가 분쟁을 벌인 이후에는 분리돼 진행하고 있다.
오후 추도식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CJ, 신세계, 한솔 그룹 등의 오너가 및 사장단이 선영을 방문할 전망이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회장의 경우 지난해에는 오전 추도식에 참석했다.
추도식과 별도로 진행되는 기제사는 이 회장이 지낼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호암의 기일 오후에 CJ인재원에서 제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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