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트남이 낮은 물가 상승율과 생산성 증대로 2020년에 실질 임금 상승률 세계 2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영국 소재 글로벌 컨설팅 업체 ECA 인터내셔널은 최근 연례 '2020 급여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의류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업체는 베트남의 내년 실질 임금 상승률이 올해 4%에서 5.1%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인도 5.4%의 다음으로 세계 2위다.
인도네시아는 3위(4.6%), 캄보디아는 4위(4.1%), 태국과 우크라이나가 공동 5위(4.2%)를 차지했다.
ECA 인터내셔널은 지난 8~9월 68개국의 다국적 기업 307개로부터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전망했다.
올해 베트남 인플레이션은 3%일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 정부는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을 4% 아래로 유지하고 싶어 한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2015~2017년 베트남의 생산성은 5.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1위이며 아시아에서는 중국(7%) 다음이다.
현재 베트남의 최저 월 임금은 지역에 따라 292만동~418만동(14만6600원~21만원)으로 차이가 있다.
지난해 베트남의 1인당 국민소득은 2587달러(301만2000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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