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디즈니 OTT서비스 성공 가능성 높다'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디즈니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Over the ToP)인 디즈니플러스의 해킹 소식에도 디즈니 주가는 상승세다.
현지시간 18일, CNBC는 수 천 개의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계정이 해킹됐다고 보도했다. CNBC는 "ZDNet의 조사에 따르면 해킹된 계정들이 무료로 제공되거나 3~11달러에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디즈니 주가와 거래량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디즈니플러스를 런칭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트 디즈니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글로벌 투자정보사이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9일 현재 디즈니는 전일대비 0.49% 상승한 148.38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디즈니플러스를 런칭한 이후 일주일 간 약 8%의 주가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의 주가가 약 3%정도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NH투자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월트 디즈니와 쥬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를 지난 2주간 거래량 급증 기업에 선정했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즈니플러스 스트리밍 서비스가 미국 전역에서 공식적으로 개시된 가운데 서비스 시작 이틀 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디즈니플러스의 성장이 디즈니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주가 방향성은 디즈니플러스의 성공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디즈니의 OTT로의 방향성은 올바르고 성공 가능성도 높다. 이제부터 주가는 실적보다는 디즈니플러스의 구독 수 증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디즈니의 중장기적인 성장스토리는 유효하다"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디즈니 콘텐츠는 소비자의 콘텐츠 다양성을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디즈니는 "디즈니 플러스 플랫폼이 해킹된 것은 아니며, 서비스 가입 고객들이 다른 사이트에서 사용 중이던 비밀번호를 해당 서비스 가입 시 재사용하면서 계정이 해킹된 것이다"고 답했다.
hslee@new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