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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해외투자] "저금리 도래한 韓시장...글로벌로 눈 돌려라"(종합)

기사입력 : 2019년11월21일 19:04

최종수정 : 2019년11월21일 20:37

글로벌 선진시장 미국..."업종 내 1위 기업, FANG 강세 보일 것"
중국, 한국의 대체시장으로 평가...5G·신소비·신금융 업종 유망
베트남·브라질 멕시코 등 신흥국 관심둬야...미국 리츠도 유망

[서울=뉴스핌] 증권부 종합 = "해외투자를 할 때에는 좋은 전망을 가진 시장의 비중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과 자산군을 나눈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고객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

2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뉴스핌 투자포럼에서 투자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해외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저금리 시대에 도래한 한국 시장에서 벗어나 미국, 중국, 신흥국 등 다양한 해외투자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준년 비전자산운용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뉴스핌 투자포럼에서 '2020년 미국 채권 투자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0년 해외투자로 재산 굴리기'를 주제로 개최된 '뉴스핌 투자포럼'은 1%금리 시대를 헤쳐나갈 '해외투자'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2019.11.21 mironj19@newspim.com

이번 투자포럼은 '2020년 해외투자로 재산 굴리기' 주제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미국 주식과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역외 투자, 리츠(REITs) 등 해외 투자자산 관련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포럼에는 200여 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참여, 해외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서철수 본부장은 해외로의 분산투자 중요성을 역설했다. 고령화·저금리·저성장 시대 도래 등 자산 수익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자산배분으로 안정적 수익률을 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서 본부장은 내년을 해외주식 진입 적기로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선행지수를 보면 중국을 뺀 나머지 OECD 국가들이 내리고, 브릭스·인도네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도 바닥 조짐"이라며 "주식 투자에서 제일 좋은 시기는 바닥이라는 점에서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 "美주식 여전히 매력적....채권은 지방채ㆍETF는 클라우드"

이번 투자포럼에서는 글로벌 선진국인 미국시장에 대한 밝은 전망이 주를 이뤘다. 주식은 물론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고객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뉴스핌 투자포럼에서 참석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년 해외투자로 재산 굴리기'를 주제로 개최된 '뉴스핌 투자포럼'은 1%금리 시대를 헤쳐나갈 '해외투자'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2019.11.21 mironj19@newspim.com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장효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해외주식팀장이 강연에 나섰다. 장 팀장은 "올해 미국 주식시장은 맥도날드, 펩시콜라, 코카콜라 등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전통의 플레이어들이 부각된 한 해"라며 "이들은 단순히 상품을 팔던 과거에서 벗어나 영업이익률 제고가 가능한 산업에 집중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0년 역시 각 업종 내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업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세부적으로는 글로벌 소비주와 지적재산권(IP) 관련 기업, 4차산업 및 이커머스 관련 리츠 등이 유망섹터로 꼽혔다.

더불어 지난해 고공행진을 보였던 FANG(Facebook·Apple·Netflix·Google)에 대해선 개별적인 주가 부진 사유가 존재하지만, 중장기 성장성을 보유한 대표 기업인만큼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고 봤다. 장 팀장은 "지난 6월부터 주가를 압박하던 매크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가운데 IT 섹터도 개선되는 분위기"라며 "각 종목마다 갖고 있는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말했다.

미국채권 투자 전략 강연에 나선 김준년 비전자산운용 대표는 "미국의 연기금이나 자산 매니저들은 당장 리세션(경기침체)이 올 것이라고 하지는 않으나 글로벌 슬로우다운(경기둔화)에 대비해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이미 갖추고 있다"며 "내년에는 미국 채권 중에서도 지방채와 모기지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성현 KB증권 글로벌BK솔루션팀 팀장은 미국 ETF 시장 전망에 대해 강연했다. 민 팀장은 내년 미국 ETF 투자에선 클라우드와 모바일결제 그리고 사이버보안 테마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민 팀장은 "클라우드 시장은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가 퍼포먼스가 좋은 기업은 핵심 사업이 대부분 클라우드"라며 "또 장기적 관점에서 온라인 보안 업체들의 매출은 정부의 사이버 안보 강화 요구와 기업들의 보안 시스템 수요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중국·베트남 종목으로 접근…신흥국 채권 투자도 추천

중국시장에 대한 전망에는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장이 나섰다. 박 팀장은 중국시장을 지수보단 종목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뉴스핌 투자포럼에서 참석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년 해외투자로 재산 굴리기'를 주제로 개최된 '뉴스핌 투자포럼'은 1%금리 시대를 헤쳐나갈 '해외투자'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2019.11.21 mironj19@newspim.com

그는 "중국 주식시장은 지수 매매보다는 한국에 없는, 희소성 있는 성장 산업의 종목을 바이 앤 홀딩(매수 후 보유) 전략으로 가져가는 대체시장"이라며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에서 파생될 중국 정보기술(IT) 사이클, 신소비, 신금융 3가지 산업에서 접근 가능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종목 투자를 중국 투자전략으로 제시한다"고 했다.

추천 종목으로는 5G와 관련해선 중국 최대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 '선난써키트', 신소비에서는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한 유일한 편의점 업체 '홍기체인'을, 신금융 분야에서는 '중신증권', 헬스케어에 분야에서는 '복성제약'을 언급했다.

서일석 한국투자증권 잠실PB센터 팀장은 6%대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대해 단기가 아닌 장기적인 전략으로 베트남에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서 팀장은 "베트남은 한국의 1970~1980년대와 비슷하다"며 "1983년 코스피 100으로 시작한 국내 주식 시장은 현재 2000포인트를 상회하고 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빠른 속도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긴 호흡으로 투자해야 하는 게 포인트"라며 "투자에서는 대기업 위주를 지켜보고 항공·무역 등의 업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근 핫(Hot)한 상품으로 떠오른 리츠는 김연수 하나금융투자 글로벌리츠 담당이 맡았다. 그는 하와이 등 미국에 주목할 것을 강조하며 "한정돼 있는 하와이 땅에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상당한 매력이다. 하와이 거주자들을 위한 물품을 물류센터에 보관하는 시스템 때문"이라며 하와이에 40~50%의 물류센터를 보유한 리츠인 'Industrial Logistics Properties Trust(ILPT US)'를 추천했다.

또한, 김 담당은 "개인형 물품보관 창고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경기 둔화에 따라 미국인들이 거주 규모를 줄이면서 각광받고 있다"며 "거주 규모를 줄이는 대신 가진 물품을 개인형 창고에 보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뉴스핌 투자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강연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0년 해외투자로 재산 굴리기'를 주제로 개최된 '뉴스핌 투자포럼'은 1%금리 시대를 헤쳐나갈 '해외투자'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2019.11.21 mironj19@newspim.com

포럼 마지막 연사로 나선 신환종 신한금융투자 FICC 리서치센터장은 신흥국 채권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신 센터장은 "국내 투자와 달리 해외투자 분석은 어렵다. 최근 미국·중국 무역분쟁 등 정치적인 이슈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내년 경기는 불확실성이 높아서 미국채나 우량회사채 등 나쁘지 않은 채권으로 수익을 크게 기대하긴 어려워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나올 수 있다"면서 "투자 자산 30~40% 이상은 미국채나 안전자산을 담기를 권한다"고 했다.

이어 신흥국 채권에 대해선 "과거 신흥국이 화폐개혁을 5~6차례 진행, 국가 부도는 안났지만 채권 가격이 반토막 이상 나면서 투자자에게 가장 큰 문제였는데 이런 신흥국 리스크는 상당히 사라졌다. 거시경제성을 유지할 기회가 됐다"며 "최근 투기등급으로 떨어진 러시아채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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