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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지막 진통"...미·중 '1단계' 무역합의 체결 임박 시사

기사입력 : 2019년11월27일 07:49

최종수정 : 2019년11월27일 07:4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간 '1단계' 무역합의 체결이 임박하다는 바를 시사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무역 협상이 "마지막 진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는 "우리는 매우 중요한 합의에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고 있다"며 "(협상은) 매우 순항하고 있다. 다만, 우리는 동시에 홍콩 사태 일도 잘 해결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에 있으며 그가 홍콩 사태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해 홍콩 사태와 무역협상을 연계시켰다.

그는 "나는 시 주석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나는 그를 알고, 그가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다는 것도 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사태에 대해 시 주석이 어떻게 했으면 하는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일까지 의회에서 가결된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이하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홍콩 인권법안은 미 국무부가 매해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특별 지위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요구한다. 또, 홍콩의 자유와 인권 침해에 책임이 있는 인물에 제재를 가할 수 있어 중국 관료들을 정조준 한다. 

중국은 같은날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하는 등 미국이 해당 법안을 제정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무역협상 낙관 발언은 이날 중국 상무부가 성명을 통해 양국 무역협상 대표들이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힌 뒤 나왔다.

전화통화는 류허(劉鶴) 국무원 총리를 비롯해 중산(仲山) 상무부 부부장과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 총재, 닝지저(寧吉喆)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등과 미국 측 무역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참여했으며, 양측은 1단계 무역합의에 남은 주요 사안에 대해 소통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고문은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 체결에 거의 근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단계적으로, 여러 임의의 장소에서 하길 원한다. 이는 매우 크고 역사적인 무역합의이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미 상원 재무위원회에 속한 척 그래슬리 공화당 상원의원(아이오와주)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연내 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이 무역 전문가들과 미중 정부 관리들을 취재한 바에 따르면 1단계 무역합의는 연내 체결되기 어렵다. 2020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다 강제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보호 등 나머지 사안들이 가장 어려운 주제여서다. 

콘웨이 고문도 "우리는 계속 협상하고 있지만 강제 기술 이전, 지식재산권 절도, 양자 무역수지 불균형 등 사안들은 그 어떤 사람에게도 말도 안 된다"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원한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 최고의 합의를 위해서 기다릴 수 있다"고 해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이 내년으로 연기될 수 있다는 바를 시사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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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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