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유재수·우리들병원' 3대 농단 규정
나경원 "국정조사요구서 빠른 시일 내 제출"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지난 울산시장 지방선거는 명백한 관건 부정선거"라며 선거 무효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울산시장 선거 개입 논란 뿐 아니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논란, 우리들병원 금융개입 논란을 '문재인 정부 3대 농단'으로 규정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8 kirloy032@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서 열린 '울산시장 부정선거등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1차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3대 농단 중 가장 큰 농단은 울산시장 부정선거다. 문재인 정권의 부도덕성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부도덕성을 넘어 범죄 행위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울산시장 부정선거를 보면 민정수석실이 사실상 선거대책본부 역할을 했다. 명백히 관건선거이자 부정선거다. 무효를 선언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그밖에 유재수 감찰 농단, 우리들병원 금융농단 사건을 보면 결국 친문의 죄는 덮었다는 것이 드러난다"며 "공수처가 만약 이 정권 시작하자마자 있었다면 유재수 사건을 비롯한 사건들은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공수처가 절대로 설치돼서는 안 된다는 논거를 제시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해야겠지만 국회 국정조사도 지극히 당연하다"며 "여당에 국정조사를 받기를 촉구한다. 국정조사요구서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제출하겠다. 문재인 정권 들어선 이후 단 한반도 국정조사를 국회에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은 청와대와 함께 범죄 집단의 같은 몸통이 될 것이지, 분리될 것인지에 대해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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