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구입·관리기준 문제 도마....위생 등 안전문제도 노출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 각급 학교의 부실한 악기구입, 관리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진련 대구광역시의회 의원[사진=대구시의회] |
이진련 대구시의원(교육위원회, 민주당 비례)은 29일 제27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각급 학교의 악기 구입, 유지·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조속한 대책 마련을 대구교육청에 촉구했다.
이 의원은 "대구시의 초・중・고 각급학교가 정규 수업과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사용하고 있는 악기가 공정한 기준이나 원칙 없이 구입되고 관리도 잘 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관악기의 경우, 사후 관리 소홀로 학생들의 위생안전마저 노출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또 "악기 구입 과정과 기준, 관리 등 전반에 대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에 맞게 악기를 사용할 수 있는지, 체계적인 음악교육이 학교에서 이뤄질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거듭 관리부실을 꼬집었다.
또 이 의원은 "관악기는 악기 특성상 침이 고이거나 많은 호흡을 필요로 하므로 위생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악기 구입뿐만 아니라 사후관리도 철저히 해 학교현장에서 악기고장 및 위생이나 감염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지도・감독을 해 줄 것"을 대구교육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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