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장준호 만족… 좋은 경기 하겠다"
[안산=뉴스핌] 김태훈 기자 = 최근 2연패에 빠진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이 선수들의 부상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프로배구단 OK저축은행은 29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도드람 2019~2020 V리그 2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용병 레오의 부상여파로 2연패에 몰렸다. 순위는 3위를 지키고 있지만,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하며 경기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 [사진= KOVO] 2019.11.29 taehun02@newspim.com |
석진욱 감독은 레오의 상태에 대해 "많이 호전된 상태다. 그래도 몸상태 체크는 잘 해야 한다. 한 두 경기 안에 돌아올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가장 걱정이 세터다. 송면근의 부상도 있지만, 곽명우가 손목이랑 손가락에 염좌가 생겼다. 훈련할 때 토스에서 불편함을 느껴 아예 데리고 오지 않았다. 이민규도 무릎 상태가 안좋아서 훈련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OK저축은행은 레오가 빠져있는 반면 한국전력에서는 가빈이 지난 경기서 개인 최다 득점(39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석 감독은 "오늘 가빈 선수를 잘 막아야 할 것 같다. 리시브에서 나쁜 공이 올라가게끔 하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싶다. 연패를 안당하려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과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최홍석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훈련을 해봤는데 전체적인 기량이 많이 떨어져 있다. 그래도 선수들과 잘 어울리고 있어서 문제점을 본인이 파악했고, 훈련을 통해 보완했다. 플레이하는 스타일, 마인드는 만족스럽다"고 평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사진= KOVO] 2019.11.29 taehun02@newspim.com |
연패에 빠져있는 OK저축은행과 달리 한국전력은 연승을 노린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KB손해보험 전 이후 휴식일이 짧았다. 그래도 승리를 거두며 선수나 나나 부담감을 털어냈다. 비록 짧은 기간의 휴식이기 때문에 피로도는 있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OK저축은행과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장준호에 대해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장준호 선수가 세트가 끝날 때, 작전타임 마자 선수들을 포옹하고 끌어주는 리더십이 있더라. 그런면이 좋은 쪽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주전으로 많이 뛰는데, 베테랑 선수가 그런 리더십을 보여줘서 고맙다. 또 포지션에서도 움직임이 좋고, 트레이드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했다.
이어 "원래 소속팀과 한다고 해서 부담감은 갖지 말라고 했다. KB손해보험 보다 OK저축은행의 브로커들이 높다.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1라운드와 다른 점에 대해 "구본승, 장준호 등 스타팅 선수들이 바뀐 것이 차이점이다. 이승준 선수도 투입이 가능하니까 교체 자원에서 폭이 넓어졌다. 상대 레오 선수가 부상이기 떄문에 조재성, 송명근을 잘 마크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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