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김해한솔요양병원장 출신인 자유한국당 홍태용 김해갑 당협위원장은 29일 오후 6시 가야대학교 강당에서 자서전 '홍태용. 다시 낯선 길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강기윤 전 국회의원, 서종길 자유한국당 김해을 당협위원장, 김종간 전 김해시장, 열린의사회 고병석 이사장, 시의회, 노인회, 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자유한국당 홍태용 김해갑 당협위원장이 29일 오후 6시 가야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자서전 '홍태용. 다시 낯선 길에서'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2019.11.29 news2349@newspim.com |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정치적인 색채를 배제한 탓에 한국당 주요 정치인들은 참석하지 않고 김해지역 시민.봉사단체, 합성초·김해중·김해고 동문 등이 주로 참석했다.
실향민의 아들로 태어난 홍태용 위원장은 어머니의 병을 안쓰러워하던 아버지의 권유로 의과대학에 진학했지만 학비가 없어 아르바이트와 여자 친구(현재 부인)에게 빌린 돈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김해한솔요양병원장까지 오른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홍 위원장은 이 책을 통해 의사로서 아버지의 병을 치료하지 못했던 죄책감, 아내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국내 최대 민간국제의료봉사단체인 열린의사회에 가입해 지난 20년간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난민촌 등 전쟁과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오지의 의료 빈곤층을 찾아다니며 사랑의 의술을 펼친 현장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았다.
홍 위원장은 "사단법인 열린 의사회 99년 가입해 만 20여년이 되었다"고 운을 떼며 "의료봉사를 했던 기록을 남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의사가 병원을 운영하다가 낯선 길로 왜 나가야 하는 질문도 받이 많이 받았다"라며 "오래전부터 걸어왔던 길이 또 다른 봉사의 길이었다는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출판 배경을 설명했다.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자유한국당 홍태용 김해갑 당협위원장(가운데)과 부인 김민서 씨(맨 왼쪽)가 29일 오후 6시 가야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19.11.29 news2349@newspim.com |
기억에 남는 해외봉사도 소개했다.
홍 위원장은 "지난 2003년 아프가니스탄 의료봉사에서는 아파서 힘든 부문은 보다는 굶어서 죽어가는 아이들과 여성을 만났다"면서 "청진기를 대고 약을 먹이는 것보다는 가지고 있던 모든 경비를 모아 빵을 만들어 나누어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프가니스탄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고 있었다 정부군의 협조를 한다는 명목으로 반군에 공격을 받아 진료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인근 교회 목사의 도움으로 2박3일을 숨었다가 귀국하게 되었다"며 의료봉사 과정의 애로점도 이야기했다.
이어 "봉사를 통해 배우고 깨치고 제가 가지고 현실을 얼마나 행복하고 내가 가지고 많은 것들이 감사한 가를 느꼈다"고 강조했다.
'홍태용. 다시 낯선 길에서'라는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는 '나를 빚은 사람들'로 홍 위원장이 의사 길을 걷게 된 동기와 레지던트 과정의 혹독한 지옥훈련으로 수련의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렸다.
△2장에는 '길1. 사선을 넘었다' △3장에는 길2. 문명의 충돌 △4장 길3. 보은의 여정 △5장 길4. 추억들 △6장 젊은 벗들 △7장 낯선 길 △8장 홍태용, 그사람들 △그 낯선길의 기록 등의 내용을 담았다.
홍 위원장은 김해에서 태어나 김해고등학교, 인제대학교를 졸업한 뒤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 김해생활포럼 대표, 한국·가나 우호협회 회장, 김해시 피구협회장, 국제와이즈맨 김해클럽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29일 오후 6시 가야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자서전 '홍태용. 다시 낯선 길에서' 출판기념회에 부대행사에서 창원대 강현옥 교수 일행이 남명조식 선생을 경애정신을 본받은 선비춤을 선보이고 있다.2019.11.29 news234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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