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국경서 멀지 않은 멕시코 북부에서 마약 카르텔과 경찰 간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1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카르텔 수십 명으로 구성된 카르텔 조직원들이 전날 정오경 시청사를 공격했고, 경찰이 대응 사격에 나서면서 1시간 넘게 총격전이 이어졌다.
이번 총격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이하 암로) 멕시코 대통령의 취임 1년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멕시코 시민들은 암로 대통령취임 후 폭력 근절에 개선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정책 실패로 여기고 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멕시코 북부 코아우일라주 당국은 "3000명이 거주하는 마을과 시청사를 무장 조직원들이 급습했고, 주 정부와 연방정부 병력을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서 카르텔 조직원 10명과 현지 경찰 4명이 목숨을 잃었고, 1일 이어진 소탕 작전에서 조직원 7명이 추가로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카르텔 조직원과 보안 병력 등 총 19명이 이번 총격전서 숨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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